전에 썼던 글에도 적었지만, 요즘 자꾸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사는 것을 찍으려고 액션캠을 마련했나, 아니면 액션캠을 마련했으니 찍으려고 여기저기 다니는 걸까-하고. 그러니까, 짧게 얘기하자면, 스쿠버 다이빙 체험을 다녀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다시 프립에서 스노우 보드 강습을 신청하고 있었다. … 뭔가 재미들인 것이 분명하다. 이번 스노우보드 강습을 위해 준비한 것은 따뜻한 옷차림과 장갑, 그리고 작은 가방. 가방에는 비상용 배터리와 소니 액션캠 FDR X3000, 헤드 마운트, 사제 촬영 포드를 담았다. 지난 다이빙 체험을 바탕으로, 이런저런 것들을 찍어봐야겠다는 생각을 미리 머릿속으로 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 물론 생각했던 그림은 전혀 나오지 않았지만. ▲ 가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