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7 posts제32대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과 영부인 엘리너 루스벨트를 각각 기념하는 두 곳의 국립사적지
미국은 1951년 2월에 수정헌법 제22조를 비준해서 한 개인이 대통령직에 선출될 수 있는 최대 횟수를 2회로 제한하게 된다. 이와 같은 개헌을 하게 된 이유가 바로 1932년부터 1944년까지 4번의 대선에 연달아 출마해 모두 당선되었던 제32대 프랭클린 델라노 루스벨트(Franklin Delano Roosevelt, FDR) 때문이다. 그의 미완성 4번의 대통령 임기에 대해서는 워싱턴DC에 있는 기념물 방문기에서 간단히 설명드렸었고, 이번에는 지난 가을의 북부 뉴욕주 2박3일 여행에서 그가 태어나고 또 죽어서 묻혀있는 'FDR의 집'을 찾아간 이야기이다. 허드슨 강을 따라 올버니와 뉴욕시의 딱 중간쯤에 위치한 하이드파크(Hyde Park) 지역의 9번 국도변에 있는 커다란 간판이다. 국립공원청 로고 옆에 써진 것을 보면 공식명칭이 프랭클린 D. 루스벨트의 집 국립사적지(Home of Franklin D. Roosevelt National Historic Site)로 왠지 '집(home)'이란 단어를 제일 앞에 써서 특히 강조한 느낌이다. 방문했을 때처럼 단풍이 든 국립 공원의 전체 조감도와 함께 하이드파크 부근 지도를 우측에 작게 보여주고 있는데, 3년전에 아내와 함께 보스턴에서 돌아오는 길에 들러서 내부 투어까지 했던 밴더빌트 맨션(Vanderbilt Mansion) 국립사적지가 마을 위쪽에 표시되어 있고, 이 공원의 영역도 9번 국도를 건너 동쪽으로 길게 뻗어있음을 볼 수 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두 연방기관의 로고가 함께 그려진 공동 비지터센터는 2003년에 새로 만들어졌는데, FDR의 처음 8년 동안은 농무부 장관을, 그리고 3번째 임기에서 4년간 부통령을 역임했던 헨리 월리스(Henry A. Wallace)를 기려 명명되었다. 그러나 4번째 대선에서 월리스를 버리고 대신에 트루먼을 러닝메이트로 바꿨는데, 월리스가 너무 급진적인 진보주의자였기 때문이란다. 그래 놓고는 1945년 1월에 4번째 임기를 시작하고 불과 82일만에... 당시 셧다운으로 모든 건물은 잠겨 있었기 때문에 바로 발길을 옮기니 꾸준히 관리를 해온 흔적이 보이는 텃밭이 나왔다. FDR의 아버지 제임스 루스벨트가 1867년에 여기 110에이커의 대지에 농장과 목장이 딸린 목조 저택을 구매해 '스프링우드(Springwood)'라 이름 붙였고, 1882년 1월 30일에 그 집 남동쪽의 2층방에서 늦둥이 프랭클린이 태어났다. 텃밭 맞은편의 커다란 건물은 집이 아니고 Franklin D. Roosevelt Presidential Library & Museum으로 1941년 6월에 개관한 미국 최초의 대통령 도서관이다. 그는 두번째 임기 말미에 고향 땅에 직접 이 시설을 짓기 시작했는데, 3선에 성공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집무실로 사용되기도 한 특별한 이력을 가지게 되었단다. 국가기록원(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 NARA)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역시 문을 닫아 뒷마당의 조각정원만 잠깐 구경했는데, FDR과 마주보고 있는 흉상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서방세계를 함께 이끌었던 윈스턴 처칠 영국총리이다. 베를린 장벽을 남녀의 모양으로 잘라낸 조각은 처칠 손녀의 작품으로, 이 부분이 잘려나간 장벽은 미주리주 풀턴(Fulton)에 있는 미국 국립 처칠 박물관(America's National Churchill Museum)에 전시되어서 두 사람의 우애를 상징한다. 1946년 3월에 처칠이 미국을 방문해서 그 도시의 웨스트민스터 대학에서 냉전의 시작을 알리는 유명한 '철의 장막(Iron Curtain)' 연설을 한 것을 기념해 박물관이 거기 만들어졌단다. FDR은 1945년 4월 12일, 조지아주 웜스프링스(Warm Springs)에 있는 그의 별장에서 뇌출혈로 갑작스레 사망했다. 그는 소아마비가 재발한 하반신의 온천치료를 위해 1920년대부터 거기를 찾다가 아예 리조트를 사들여서 재단을 만들고 별장을 지어서 '리틀 화이트하우스(Little White House)'로 부르며 휴식을 위해 자주 방문했었다. 안내판 제일 오른쪽 아래 사진은 이듬해에 처칠이 여기 묘역을 방문해서 조화를 놓는 장면이다. 장미정원 안에 묘지가 만들어져 있는데, 당시에는 셧다운 때문에 관리자가 없어서 그런지 철조망으로 막혀 있어서 가까이 갈 수가 없었다. 커다란 흰 대리석은 1962년에 사망한 영부인 엘리너 루스벨트의 이름도 추가되어 공동묘비 역할을 하고, 오른편으로 보이는 작은 기둥 아래에는 애완견 팔라(Fala)도 묻혀있다. 이렇게 부부가 애완견과 함께 영원히 같은 자리에 잠들어 있으나, FDR의 임종을 지켰던 팔라와 다른 한 명은 영부인이 아니라 그가 불륜을 저질렀던 상대인 오랜 연인 루시 머서(Lucy Mercer)였단다... 스프링우드 저택은 원래는 가운데 부분만 있는 평범한 2층집이었지만, FDR의 어머니 사라(Sara)의 주도로 대대적으로 확장되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웅장한 모습이 되었다. 시간을 되돌려 부부사를 좀 더 짚어보면... 둘은 1905년에 현직 대통령이던 시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가 조카딸을 소개해줘서 결혼했는데, 즉 부부가 따지자면 13촌의 아주 먼 친척이었다. 앞서 등장한 루시는 엘리너의 개인 비서로 FDR을 1914년에 처음 만났고, 1918년에 불륜을 알게된 엘리너는 이혼을 결심했지만 당시 해군성 차관으로 승승장구하던 FDR의 정치생명을 고려해, 결국 둘은 정치적 동반자의 관계만 유지하는 쪽으로 합의하고 불륜을 비밀로 지킨다~ 그러나 스프링우드 대저택의 실질적인 주인은 FDR의 어머니 사라였고, 그런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 며느리 엘리너가 전혀 행복하지 않은 것을 알았기에, 1924년에 FDR은 집에서 3km 떨어진 자신의 사유지에 엘리너가 독립적으로 살 수 있는 땅을 내어주게 된다. 거기에 엘리너는 친구들과 함께 집을 짓고 지역 농민들에게 가구 제작과 금속 공예를 가르치는 공장도 만들게 되는데, 그 곳이 글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발킬(Val-Kill)이다. 집의 뒤쪽에 있는 차고와 마굿간 건물 등을 포함해 모든 것이 그대로 보존이 되어 있는데, 이는 FDR이 죽기 전에 미리 스프링우드 전체를 국가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에 가능했다. 그래서 생전인 1944년에 일찌감치 국립사적지로 지정이 되었고, FDR의 장례식이 끝난 후에 엘리너는 바로 짐을 싸서 스프링우드를 떠났기 때문에, 서거 1주기에 맞춰서 일반에게 FDR이 사망한 날의 모습과 똑같이 공개될 수 있었단다. 온실과 농장 창고 건물을 스쳐지나 주차장으로 돌아가서, 이제 별도의 국립사적지로 지정이 된 엘리너 루스벨트의 거주지 '발킬'을 찾아간다. 공식명칭은 엘리너 루스벨트 국립사적지(Eleanor Roosevelt National Historic Site)이지만, 그녀가 생전에 이 곳을 부른 이름을 더 큼지막하게 적어 놓았다. 얼핏 섬뜩한 느낌의 발킬(Val-Kill)은 작년에 사망한 영화배우 발 킬머(Val Kilmer)와는 당연히 아무 관련이 없고...^^ 네덜란드어로 '계곡의 시냇물(Valley Stream)'이란 이쁜 뜻이란다. 같은 연유로 뉴욕주에는 '-kill'로 끝나는 지명이 많은데, 전설적인 우드스탁 페스티벌이 열렸던 뉴요커의 대표적 산악 휴양지인 캐츠킬(Catskill) 등이 그 예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그런데 여기는 진입로가 아예 잠겨있었다! 흑흑~ 사실 열려있었다고 해도 아래와 같은 시냇가의 '돌담집(Stone Cottage)' 사진만 후다닥 찍고 나와야만 했을 것이기는 하다. 그래서 짜투리로 소개하며 방문한 국립 공원 리스트에 추가하기로 했는데, 이렇게 공원 간판만 직접 찍어놓고 방문했다고 우기는 경우는 글의 마지막에 역시 간판 사진만 등장하는 15년전 여행기의 이 곳 이후로 두번째이다.^^ 폴킬(Fall Kill) 개울에 비친 그녀의 돌답집에 살면서, 엘리너 루스벨트는 미국 최초의 유엔(UN) 대사로 임명되어 인권위원회 의장을 맡아 1948년의 세계인권선언 초안을 직접 작성했고, 미국내 시민권 운동과 여성지위 향상 등을 위해 적극 활동했다. 이러한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1977년에 지미 카터 대통령에 의해 별도의 국립사적지로 지정이 되었는데, 현재까지도 미국의 대통령 영부인 개인을 기리는 국립 공원으로는 유일한 장소이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오하이오의 작은 도시 캔턴(Canton)에 있는 퍼스트레이디(First Ladies) 국립사적지와 미국 영부인 도서관
특이하게 중국 남부 광동(廣東)의 영어 발음인 '칸톤'에서 유래한 이름의 도시가 미국 중서부 오하이오 주에 있다. 그 도시는 1805년에 메릴랜드 출신의 측량사가 볼티모어 캔톤(Canton) 지역을 따와 명명했는데, 그 지역은 중국 광둥성과 무역하던 선장이 1785년에 은퇴 후 매입한 자신의 농장을 그렇게 이름지었기 때문이다. 표준 중국어(Chinese)와 말로는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홍콩에서 주로 쓰이는 광동어를 영어로 '칸토니즈(Cantonese)'라 부르는 것을 한 번쯤 들어 보셨을거다. 집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해 오하이오 주 캔턴(Canton) 시내에 있는 퍼스트레이디 국립사적지(First Ladies National Historic Site)에 도착했을 때는 오전 9시반이 넘어가고 있었고, 깜깜할 때부터 흩날리던 싸락눈이 군데군데 제법 쌓인 모습이다. 국립공원청의 무료 주차장 남쪽에 고풍스런 저택은 나중에 소개할 예정이고, 비지터센터는 반대편 북쪽으로 도로를 건너가야 한다. 미쉘 오바마(Michelle Obama) 등의 사진이 걸려있는 은행 건물이 국립사적지의 비지터센터지만, 멀리 눈을 맞은 커다란 크리스마스 장식도 보이고 해서, 큰 사거리까지 먼저 한 번 걸어가 봤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사거리에서는 이 오래된 듯한 광고판이 가장 눈에 띄었는데, 복습을 하면서 알게된 중요한 사실은... 1920년에 캔턴에서 현재 프로 미식축구 협회인 NFL(National Football League)의 전신이 창립되었고, 이 도시를 연고로 했던 팀이 1922년과 1923년에 연이어 NFL 챔피언이었으며, 이런 사연으로 1963년에 미국 프로풋볼 명예의 전당(Pro Football Hall of Fame)이 여기 오하이오의 작은 도시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단다! 다시 돌아와 건물의 로비로 들어섰는데, 지금까지의 다른 일반적인 국립사적지와는 달리 비지터센터가 입구부터 아주 '블링블링'했다~^^ 옛날 은행창구 또는 안내소 같은 칸막이 안의 은발 여성분이 첫번째 사진의 저택 유료투어를 할 것인지를 물어보셨는데... 정확히 1년전에 다른 국립사적지에서 일인 단독으로 '황제투어'를 했을 때의 뻘쭘함이 떠올라서, 정중히 사양을 하고는 내부 전시를 구경했다. 로비의 안내판처럼 역대 영부인이 선생님, 교육자, 사서 등으로 활동했던 자료들을 모은 라는 제목의 특별전시였는데, 바바라 부시(Barbara Bush)는 1990년부터 본인을 비롯해 유명인들이 책을 읽어주는 라디오 방송 "Mrs. Bush's Story Hour"를 진행했다는 내용이고, 오래간만에 보는 클라리넷이 반가웠던 이 전시는 FDR의 아내였던 엘레노어 루즈벨트(Eleanor Roosevelt)에 관한 내용으로, 대공황 시기에 웨스트버지니아에 건설되었던 실험적 공동체 마을인 아서데일(Arthurdale)의 보육시설과 학교 운영에 그녀가 주도적으로 개입했던 내용을 다루고 있다. 너무 이런 내용만 있으면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여러 영부인들이 실제 입었던 옷을 백악관 사진을 배경으로 보여주는 상설전시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렇다면 특정 개인이 아니라 모든 미국의 역대 영부인들을 함께 기념하는 이러한 국립사적지가 어떻게 여기 오하이오 주의 소도시 캔턴에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살펴보자~ 이 도시가 포함된 지역구 연방 하원의원의 아내였던 Mary Regula는 미국 영부인들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를 수집하는 재단을 만들어서 1998년에 국가 영부인 도서관(National First Ladies Library)을, 오하이오 태생의 윌리엄 맥킨리 대통령의 아내로 캔턴이 고향인 아이다 색스턴 맥킨리(Ida Saxton McKinley)가 살았던 저택에 개관을 한다. 그 집이 먼저 2000년에 국립사적지로 지정된 후에 재단이 기증받은 한 블록 떨어진 City National Bank 건물을 개조해서 도서관과 박물관을 이전하고, 저택 내부는 다시 옛날의 모습으로 복원을 했단다. 인형들 얼굴에 눈코입이 없어서 약간은 섬뜩하게 느껴지기도 했던 장식의 크리스마스 트리 뒤쪽 벽에는 퍼스트레이디(First Lady) 49명의 초상화와 사진이 인쇄된 포스터가 액자에 들어있다. 지금까지 미국 대통령을 했던 45명과 딱 맞지 않는 이유는, 부인이 없는 경우에는 딸이나 며느리, 또는 조카 등의 여러 명이 그 역할을 이어받기도 했기 때문이란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의문은... 만약에 이번에 여자 대통령이 나왔다면, 그녀의 남편인 '퍼스트젠틀맨(First Gentleman)'도 나중에 저 포스터에 추가가 되고, 여기서 같이 기념을 해줄지가 궁금했다. 어쩌면 전시실보다도 더 구경거리가 많았던 곳이 여기 기념품 가게였는데, 앞쪽 책상에 놓여진 것은 영부인의 얼굴이 들어간 트리에 다는 장식으로 보였는데, 가운데 뒤쪽에 멜라니아 트럼프(Melania Trump)의 얼굴도 보인다. 앞에 놓인 종이에 해당 영부인의 이력과 활동 등이 적혀있으니까, 뭐라고 써놓았는지 궁금하신 분은 사진을 확대해서 읽어보시기 바란다. (글자가 작아서 잘 안 보이려나?) 영부인에다 국무장관까지 한 것으로 만족하고 그냥 물러났다면 미국 역사의 흐름이 혹시 바뀌었을 수도 있는...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자서전의 오래된 재고를 여기서 떨이로 판매하고 있었다.^^ 반지하의 아랫층에는 금색 철문 안으로 많은 좌석을 가진 극장이 만들어져 있었고, 스크린은 아니지만 대형 TV를 통해서 미국 영부인에 관한 다큐같은 프로그램을 아무도 없는데 틀어놓고 있어서 예의상 들어가서 관람을 좀 해줬다. 오랜 운전의 피곤으로 의자에서 잠이 들뻔 하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흥미있게 봤던 내용은... JFK가 암살될 때 재클린 케네디(Jacqueline Kennedy)가 입었던 '핑크 샤넬 슈트'가 사실은 뉴욕 옷가게에서 만든 복제품이며, 남편의 피가 묻은 상태로 그 날 하루종일 입었던 그 옷은 세탁되지 않은 상태로 메릴랜드 국가 기록물 보관소에 있고, 상속인의 증서에 따라 최소 2103년까지는 대중에 공개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여기를 클릭하면 비록 흑백이지만, 위기주부 블로그에 이미 등장했던 그 옷을 입은 재클린 케네디의 사진을 보실 수 있음) 주차장 바로 옆은 영부인 정원(First Ladies' Garden)이라 불리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고, 그 남쪽으로 커다란 저택이 자리잡고 있다. 국립 공원들의 간판을 그 곳의 특성에 맞는 디자인과 폰트로 제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여기도 그런 장소들 중의 하나였다. 커다란 건물이 대로변에 위치해 바로 앞에서는 전체 사진을 찍기가 어려워 남쪽 사거리 모퉁이까지 내려가야 했다. 1842년에 완공된 빅토리아 양식의 저택은 아이다 색스턴(Ida Saxton) 가문의 집으로 윌리엄 맥킨리와 결혼 후, 그가 오하이오 주지사를 거쳐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장녀였던 그녀가 물려받아서 함께 살았던 집이란다. 유료 투어를 하면 당시 복장을 한 가이드가 내부를 안내한다고 되어 있던데, 위기주부 혼자 꿋꿋이 하겠다고 했어도 직원이 이 추운 겨울날에 옛날 옷으로 갈아입고 해줬을까? ㅎㅎ 저택의 외부만 한바퀴 둘러보는 것으로 방문을 마무리하려고, 건물 뒤쪽에 만들어진 입구쪽까지 걸어왔는데, 어디서 연자방아를 가져와서 색스턴 하우스(Saxton House)를 소개하는 동판을 박아 놓았다. 1896년 대선에서 승리해 제25대 대통령이 된 윌리엄 맥킨리가 불행히도 재선 직후에 암살되었다는 사실은, 당시 부통령으로 대통령 직을 승계했던 후임자의 저택을 방문했던 여행기에서 이미 소개해드린 적이 있다. 1박2일 오하이오 여행의 다음 목적지를 향하며,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다가 눈을 맞은 트리를 찍어봤다. 맥킨리 부부의 묘지는 캔턴 교외에 있는 맥킨리 국립기념물(McKinley National Memorial) 내에 만들어졌고 그 옆으로 대통령 기념도서관도 위치하고 있지만, 둘 다 재단 소유로 관리되고 있어서 국립공원청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행계획을 세울 때 전혀 몰랐다. 혹시 알았다면 입장이 유료인 도서관은 생략하더라도 거대한 기념물은 잠깐이라도 들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오하이오의 작은 도시 캔턴(Canton)에 있는 퍼스트레이디(First Ladies) 국립사적지와 미국 영부인 도서관
특이하게 중국 남부 광동(廣東)의 영어 발음인 '칸톤'에서 유래한 이름의 도시가 미국 중서부 오하이오 주에 있다. 그 도시는 1805년에 메릴랜드 출신의 측량사가 볼티모어 캔톤(Canton) 지역을 따와 명명했는데, 그 지역은 중국 광둥성과 무역하던 선장이 1785년에 은퇴 후 매입한 자신의 농장을 그렇게 이름지었기 때문이다. 표준 중국어(Chinese)와 말로는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홍콩에서 주로 쓰이는 광동어를 영어로 '칸토니즈(Cantonese)'라 부르는 것을 한 번쯤 들어 보셨을거다. 집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해 오하이오 주 캔턴(Canton) 시내에 있는 퍼스트레이디 국립사적지(First Ladies National Historic Site)에 도착했을 때는 오전 9시반이 넘어가고 있었고, 깜깜할 때부터 흩날리던 싸락눈이 군데군데 제법 쌓인 모습이다. 국립공원청의 무료 주차장 남쪽에 고풍스런 저택은 나중에 소개할 예정이고, 비지터센터는 반대편 북쪽으로 도로를 건너가야 한다. 미쉘 오바마(Michelle Obama) 등의 사진이 걸려있는 은행 건물이 국립사적지의 비지터센터지만, 멀리 눈을 맞은 커다란 크리스마스 장식도 보이고 해서, 큰 사거리까지 먼저 한 번 걸어가 봤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사거리에서는 이 오래된 듯한 광고판이 가장 눈에 띄었는데, 복습을 하면서 알게된 중요한 사실은... 1920년에 캔턴에서 현재 프로 미식축구 협회인 NFL(National Football League)의 전신이 창립되었고, 이 도시를 연고로 했던 팀이 1922년과 1923년에 연이어 NFL 챔피언이었으며, 이런 사연으로 1963년에 미국 프로풋볼 명예의 전당(Pro Football Hall of Fame)이 여기 오하이오의 작은 도시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단다! 다시 돌아와 건물의 로비로 들어섰는데, 지금까지의 다른 일반적인 국립사적지와는 달리 비지터센터가 입구부터 아주 '블링블링'했다~^^ 옛날 은행창구 또는 안내소 같은 칸막이 안의 은발 여성분이 첫번째 사진의 저택 유료투어를 할 것인지를 물어보셨는데... 정확히 1년전에 다른 국립사적지에서 일인 단독으로 '황제투어'를 했을 때의 뻘쭘함이 떠올라서, 정중히 사양을 하고는 내부 전시를 구경했다. 로비의 안내판처럼 역대 영부인이 선생님, 교육자, 사서 등으로 활동했던 자료들을 모은 라는 제목의 특별전시였는데, 바바라 부시(Barbara Bush)는 1990년부터 본인을 비롯해 유명인들이 책을 읽어주는 라디오 방송 "Mrs. Bush's Story Hour"를 진행했다는 내용이고, 오래간만에 보는 클라리넷이 반가웠던 이 전시는 FDR의 아내였던 엘레노어 루즈벨트(Eleanor Roosevelt)에 관한 내용으로, 대공황 시기에 웨스트버지니아에 건설되었던 실험적 공동체 마을인 아서데일(Arthurdale)의 보육시설과 학교 운영에 그녀가 주도적으로 개입했던 내용을 다루고 있다. 너무 이런 내용만 있으면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여러 영부인들이 실제 입었던 옷을 백악관 사진을 배경으로 보여주는 상설전시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렇다면 특정 개인이 아니라 모든 미국의 역대 영부인들을 함께 기념하는 이러한 국립사적지가 어떻게 여기 오하이오 주의 소도시 캔턴에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살펴보자~ 이 도시가 포함된 지역구 연방 하원의원의 아내였던 Mary Regula는 미국 영부인들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를 수집하는 재단을 만들어서 1998년에 국가 영부인 도서관(National First Ladies Library)을, 오하이오 태생의 윌리엄 맥킨리 대통령의 아내로 캔턴이 고향인 아이다 색스턴 맥킨리(Ida Saxton McKinley)가 살았던 저택에 개관을 한다. 그 집이 먼저 2000년에 국립사적지로 지정된 후에 재단이 기증받은 한 블록 떨어진 City National Bank 건물을 개조해서 도서관과 박물관을 이전하고, 저택 내부는 다시 옛날의 모습으로 복원을 했단다. 인형들 얼굴에 눈코입이 없어서 약간은 섬뜩하게 느껴지기도 했던 장식의 크리스마스 트리 뒤쪽 벽에는 퍼스트레이디(First Lady) 49명의 초상화와 사진이 인쇄된 포스터가 액자에 들어있다. 지금까지 미국 대통령을 했던 45명과 딱 맞지 않는 이유는, 부인이 없는 경우에는 딸이나 며느리, 또는 조카 등의 여러 명이 그 역할을 이어받기도 했기 때문이란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의문은... 만약에 이번에 여자 대통령이 나왔다면, 그녀의 남편인 '퍼스트젠틀맨(First Gentleman)'도 나중에 저 포스터에 추가가 되고, 여기서 같이 기념을 해줄지가 궁금했다. 어쩌면 전시실보다도 더 구경거리가 많았던 곳이 여기 기념품 가게였는데, 앞쪽 책상에 놓여진 것은 영부인의 얼굴이 들어간 트리에 다는 장식으로 보였는데, 가운데 뒤쪽에 멜라니아 트럼프(Melania Trump)의 얼굴도 보인다. 앞에 놓인 종이에 해당 영부인의 이력과 활동 등이 적혀있으니까, 뭐라고 써놓았는지 궁금하신 분은 사진을 확대해서 읽어보시기 바란다. (글자가 작아서 잘 안 보이려나?) 영부인에다 국무장관까지 한 것으로 만족하고 그냥 물러났다면 미국 역사의 흐름이 혹시 바뀌었을 수도 있는...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자서전의 오래된 재고를 여기서 떨이로 판매하고 있었다.^^ 반지하의 아랫층에는 금색 철문 안으로 많은 좌석을 가진 극장이 만들어져 있었고, 스크린은 아니지만 대형 TV를 통해서 미국 영부인에 관한 다큐같은 프로그램을 아무도 없는데 틀어놓고 있어서 예의상 들어가서 관람을 좀 해줬다. 오랜 운전의 피곤으로 의자에서 잠이 들뻔 하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흥미있게 봤던 내용은... JFK가 암살될 때 재클린 케네디(Jacqueline Kennedy)가 입었던 '핑크 샤넬 슈트'가 사실은 뉴욕 옷가게에서 만든 복제품이며, 남편의 피가 묻은 상태로 그 날 하루종일 입었던 그 옷은 세탁되지 않은 상태로 메릴랜드 국가 기록물 보관소에 있고, 상속인의 증서에 따라 최소 2103년까지는 대중에 공개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여기를 클릭하면 비록 흑백이지만, 위기주부 블로그에 이미 등장했던 그 옷을 입은 재클린 케네디의 사진을 보실 수 있음) 주차장 바로 옆은 영부인 정원(First Ladies' Garden)이라 불리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고, 그 남쪽으로 커다란 저택이 자리잡고 있다. 국립 공원들의 간판을 그 곳의 특성에 맞는 디자인과 폰트로 제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여기도 그런 장소들 중의 하나였다. 커다란 건물이 대로변에 위치해 바로 앞에서는 전체 사진을 찍기가 어려워 남쪽 사거리 모퉁이까지 내려가야 했다. 1842년에 완공된 빅토리아 양식의 저택은 아이다 색스턴(Ida Saxton) 가문의 집으로 윌리엄 맥킨리와 결혼 후, 그가 오하이오 주지사를 거쳐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장녀였던 그녀가 물려받아서 함께 살았던 집이란다. 유료 투어를 하면 당시 복장을 한 가이드가 내부를 안내한다고 되어 있던데, 위기주부 혼자 꿋꿋이 하겠다고 했어도 직원이 이 추운 겨울날에 옛날 옷으로 갈아입고 해줬을까? ㅎㅎ 저택의 외부만 한바퀴 둘러보는 것으로 방문을 마무리하려고, 건물 뒤쪽에 만들어진 입구쪽까지 걸어왔는데, 어디서 연자방아를 가져와서 색스턴 하우스(Saxton House)를 소개하는 동판을 박아 놓았다. 1896년 대선에서 승리해 제25대 대통령이 된 윌리엄 맥킨리가 불행히도 재선 직후에 암살되었다는 사실은, 당시 부통령으로 대통령 직을 승계했던 후임자의 저택을 방문했던 여행기에서 이미 소개해드린 적이 있다. 1박2일 오하이오 여행의 다음 목적지를 향하며,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다가 눈을 맞은 트리를 찍어봤다. 맥킨리 부부의 묘지는 캔턴 교외에 있는 맥킨리 국립기념물(McKinley National Memorial) 내에 만들어졌고 그 옆으로 대통령 기념도서관도 위치하고 있지만, 둘 다 재단 소유로 관리되고 있어서 국립공원청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행계획을 세울 때 전혀 몰랐다. 혹시 알았다면 입장이 유료인 도서관은 생략하더라도 거대한 기념물은 잠깐이라도 들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김여사 무혐의…"권오수 범행 인식못해"
안녕하세요 밍구입니다 증거가 넘쳐나도 못잡는게 하나 있다면 대통령과 대통령 영부인지요 ㅎㅎㅎ 지금까지...쓰레기 정치인들은 많이 봐 왔지만... 검찰총장 출신이 이렇게 강력한지는 몰랐네요 검찰이 1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모·방조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는군요 2020년 4월 당시 열린민주당이 김 여사를 검찰에 고발한 지 4년 반 만에 나온 결론이라는데... 김 여사가 상장사 대표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믿고 수익을 얻으려 계좌 관리를 맡긴 것일 뿐 시세조종 범행을 알지 못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래요 아마 일반인이 이렇게 잡힐 경우 과연... 넌 범행을 알지 못한거.......
![[일상] Eave 65와 목새 택타일 | 토프레 무접점 느낌 | 타건 영상 있음](https://img.zoomtrend.com/2026/06/07/1780838085-SE-77297eb3-90bf-43a7-9629-75fd8530e37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