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보이지 않는 큰 손으로 우리를 새해의 궤도에 올려놓는다. 가는 해를 바라보며 싱숭생숭했던 것도 잠시, 이제는 시간이 맞춘 일상에 다시금 몸을 태운다. 새로우면서도 여느 때와 다름없는 평범한 날들이 시작된다. 이렇게 또 세월의 이동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음악계도 평상시처럼 활동을 이어 간다. 그동안 음악인들이 알게 모르게 손질해 온 노래들이 곳곳에서 나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연초에는 작품이 출시되는 속도가 급한 편은 아니며 출하량도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다. 연초는 워밍업 시즌이라 할 만하다. 2017년 1호 "다중음격"은 음악계의 예열이 완료되기를 기다리면서 지난날을 훑어본다. 과거 1월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살피며 음악계의 트렌드와 사건을 회고한다. 일일이 전망하기에는 역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