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플레이어는 평등하다, 하지만 어떤 플레이어는 다른이들보다 좀 더 평등하다. 1990년 즈음 나보다 4살 많은 내 누나는 선물로 NES를 받았다. 우리가 처음 플레이했던 게임은 누구나가 아는 바로 그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였다.그 굉장한 회색 게임기는 누나의 것이었고, 나는 동생이었기 때문에, 자연 법칙에 따라 곧바로 질서가 세워졌다. 누나는 1P, 나는 2P.이 법칙은 게임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유지되었다. 슈퍼마리오3, 버블보블, 다람쥐 구조대 등등. 누나는 마리오고 나는 루이지, 누나는 초록 공룡이고 나는 파란 공룡, 누나는 칩이고 내가 데일인 식으로. 당시 친구들과 이야기해 보면 다른 집에서도 이러한 묵시적인 합의가 존재하는 듯 했기에, 나는 내 운명에 만족하고 있었다. 형제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