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시절 썬크림 없이 운동회 준비하다가 -_- 주근깨가 생겨버린 탓에 어렸을 때 내 별명은 빨간머리앤이었다. 그렇다고 내가 빼빼 말랐던 건 아니었지만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주근깨가 있고, 머리를 땋고 다녔고, 결정적으로 무척 엉뚱한 상상력이 풍부했던(...) 소녀였던 나와 앤은 비슷한 점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고등학교 시절에도 전교생을 통틀어; 학교 도서관에 있었던 ANNE이란 제목의 소설책 시리즈를 다 읽었던 유일한 학생이기도 했고. 좋게 말하면 독서왕이었고 나쁘게 말하면 책덕후였다 (........) 아무튼 그런 나였기에, 마침 애니메이션판 앤이 영화로 개봉되어 큰 스크린에서 앤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 기회를 놓칠 수야 없었던 거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혼자서라도 보러 가야지, 하고 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