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나홀로 의료용 캡슐 안. 문이 잠겨 있어 그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신호가 약해 남들과의 전화 통화도 쉽지 않다. 여기에 산소 농도는 점점 떨어져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 과연 그녀는 이 망할 캡슐 안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넘쳐나는 스포! 한 공간에 갇혀 이도저도 못하는 한 인물 만을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폰부스>도 떠오르고 <더 월>도 떠오른다. 하지만 아무래도 가장 많이 겹쳐보이는 것은 <베리드>일 것. 말이 좋아 의료용 캡슐이지, 이거 그냥 <베리드>의 그 관짝이랑 완전 똑같은 거잖나. 거기에는 관 틈으로 쏟아져내려오는 모래와 기어코 비집고 들어온 뱀이 있었지. <O2>는 그 자리에 의료용 AI와 진정제 및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