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포동에 내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국제시장이었다. 무비몬 : 그러니까 여기가 영화 국제시장에 나온 그 국제시장이란 말이지! 나 : 응. 나 영화는 안봤지만. 거기가 여기야. 영화까지 나왔으니 이제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그래도 예의상 설명한다. 국제시장은 원래 피난민들이 생계를 위해 물건을 사고 팔던 도떼기 시장이었다. 그 도떼기 시장은 전시 물자와 함께 부산항으로 밀수입된 오만가지 물품들로 인해 팽창하게 되었고, 당시만해도 신기한 외국의 물건들이 주로 거래되는 통에 '국제시장'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외제 물품이 범람하는 현 시대에서도, 국제시장은 당시의 분위기를 맛보고 싶은 여행자들로 붐비고 있다. 그 여행자들 중엔 우리 둘도 있었다. 무비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