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방콕에 갔을 때, 꼭 한번 보고 싶었던 장소가 있다. 방콕 중심가인 시암, 그중 칫롬역 근처에 있다는 '오픈 하우스'라는 서점이다. 건물 꼭대기에 책과 레스토랑과 놀이터가 어우러져 있다는, 지난 2012년에 문을 연 그 서점이 보고팠다. 그러니까... 나는 여기가, 서점이라고만 생각했다. 영국 건축회사 'AL_A'가 만든 '센트럴 앰버시'라는 건물에 있는 서점. 다이칸야마 T 사이트를 디자인한 '클라인 다이삼 아키텍트'가 방콕까지 찾아가 만든 서점. 방콕에 있는 별마당 서점, 아니 별마당 서점보다도 뭔가 훨씬 자연스러워 보이는 서점이라니, 멋지잖아. 이게 다 아래 영상을 보고 가보고 싶다 생각했던 탓이다. 이 장소를 디자인한 클라인 다이삼은, 서점과 여러 레스토랑,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