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자동차도 모터사이클도 BMW로 시작해서 대를 이어 충성하고 있습니다마는 사실 현재의 운용 면을 제외하고 제가 좋아하는 60년대 전후의 클래식 영역에 한정하자면, 아니 어쩌면 그 이후로도 오랫동안 제 선호는 BMW보다는 메르세데스 벤츠 쪽이었습니다. 물론 그 중에서도 최고는 이 300 SL 이었구요. 레이스에서 비롯된 확실한 혈통, 각종 기록이 증명하는 뛰어난 성능, 거기에다 벤츠다움을 유지하는 중후함과 유려한 곡선의 아름다움까지... 하악~ 세월이 흘러흘러 그 정통 후계자를 자처하는 SLS AMG가 나왔지만 수퍼카급 성능에다 걸윙 도어까지 물려받았어도 감히 원전을 범접할 수는 없었죠. 저로서는 메이커 불문 위로 찢어진 사다리꼴 헤드램프라면 질색팔색하는 것도 한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