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상당히 단순한, 90년대 헐리웃 블록버스터 재난영화입니다. 연출도 뻔하고, 내용도 뻔해요. 가족주의! 로맨스! 아찔한 스릴과 납득가지 않는 개연성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멋있고 스릴있는 씬들로 가득합니다. 게다가, 지금 보아서는 좀 날림 느낌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창밖을 바라보는 레이첼을 표현하기 위해 단순히 화산 폭발씬에 레이첼을 오버랩만 시킨 CG는 좀 어색하고 임팩트도 약하거든요. 더불어 화산폭발의 위엄과 충격은 [2012]에서 효과적으로 보여준 바가 있어서, 오늘날 [단테스 피크]를 보면 좀 약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단테스 피크]의 매력은 PG-13탓에 직접적 표현보다 상상에 맡기도록 연출하게 만든 영리함에 있습니다. 불안함을 심어두는 전개로 성인 타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