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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보여준 적 없는 웃음을 저 하마에게 보여주는거야? , 오사카

By 허니와 클로버 | 2013년 1월 22일 | 
내게도 보여준 적 없는 웃음을 저 하마에게 보여주는거야? ,  오사카
전 날 해 질 무렵, 우리는 손을 잡고 걸었다. 아무말 없이. 여행 이틀째였다. 여행노트를 만들면서, 나는 흥분과 설렘으로 자신감이 끝까지 차있었고, 허뚱! 나만 믿어, 내가 계획들을 잘 짜고야 말겠노라고 장담했다. 이 남자의 잘못이라곤, 여느때처럼 나를 백 퍼센트 믿었다는 것, 그 것 밖에 없었다. 남미에서 자란 허뚱에게 여행은 바다와 여름의 동의어였고, 캐리어 속에 수영복을 담아가 햇살만 담아오면 그만이었다. 그런 허뚱이 나를 만나 겨울의 도시를 걸어다닌다. 비행기에서 내려, 처음 한 일은 간사이 쓰루 패스권을 사는 일이었다. 자, 이 패스권 관련 사항들은 노트 맨 뒤에 있어, 나만 따라와, 라고 앞장섰는데 나, 또 헤맨다. 내 캐리어에 큰 배낭까지 둘러맨 허뚱은 이 겨울에 땀을 뻘뻘 흘리며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