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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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의 재발견

By 초우룡의 소굴 | 2022년 5월 4일 | 
발단은 기계 번역을 그대로 갖다 쓴 외국 게임.여기서 armor를 '기갑'이라고 번역한 데 있었다. 사실 기갑은 기계화된 장갑 전투 장비, 즉 장갑차나 탱크, 또는 (미래의 물건이지만) 강화복 같은 것을 일컫는 말이다. 그냥 armor가 아니라 mechanized armor, 또는 mobilized armor라는 뜻이므로 많이 거슬렸다. 그래서 직접 번역을 하면서 어떤 말이 가장 어울릴지 생각해 보았다. Armor를 번역하는 가장 흔한 말은 장갑 (裝甲)이지만, 손에 끼는 장갑과 헷갈리는 문제가 있다.실제로 예전에 개발했던 로봇 게임에서, 기획서에 그냥 '장갑'이라고만 써 놨더니 아티스트가 벙어리 장갑을 그려온 적이 있을 정도. ('그리면서 이상하다고 생각 안 했어요?' '이상하긴 했는데 로봇도 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