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 왕초보교실은 그럭저럭 재미있다. 선생님은 대학원생이고, 학생은 나 포함 둘. 거의 개인교습 수준이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 크게 도움이 될까 싶긴 한데 그래도 안하는 것 보다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헌데, 어디서든 사람이 셋이 길을 가면 그 중 하나는 스승이라고 하더니 같이 듣는 60대 언니가 너무 열심이라 함께 하려면 나도 덩달아 열심히 하게 생겼다. 선생님, 숙제 좀 많~이 내주세요.이러지를 않나...이러다가 시험도 보자고 하지 않을까 걱정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선생님도 고무되어 기왕이면 일본어 3급 자격시험 보잔다. 아이구머니. 한 가지 새로운 것은 내가 글씨를 잘쓴다고 칭찬을 듣는다는 것.(이거야말로 왠열?) 난생 처음 듣는 말이다. 나도 히라가나를 그리고 있으면 맘이 가라앉고 차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