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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니핑크(Nobody Loves Me, Keiner Liebt Mich, 1994)

By 까진 빙하님의 이글루입니다 | 2016년 2월 2일 | 
파니핑크(Nobody Loves Me, Keiner Liebt Mich, 1994)
결국에는 그러하였다. '사랑' 필요성과 당연성, 혹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29살의 나이를 정체시켜야만 했던 파니의 사랑에 대한 처절함이 지속적으로 뇌를 흔들고 있다. 정작 중요한것은 애정행각이 아닌 인간이 인간을 타인이 타인을 자신이 또 다른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관념속에 갇혀 버린다는 것이다. 구차하게 이성성에 의존해야만 당연성을 인정 받아야하고, 본인과 타인의 관계속에서 나타나는 애정만이 필요성을 독식하며 性에 따른 구분이 아닌 오로지 주관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가능성은 언제나 배제된다. 배제속에 떠도는 파니의 격정이 눈물 겹지만 그녀에겐 '오르페오'의 존재감이 있다. 애정표현의 필요성이 없으며, 남녀관계의 당연성을 이야기 할 필요도 없다. 다만, 인간사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