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은 아닌 이야기...(149) 제가 투니버스 채널 관리자가 되면서 현업인 연출을 떠난 것이 꽤 됐습니다. 만 2년 이상 현장을 떠나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소리 없이(?!) 모 작품의 연출을 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입니다.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이라 아직 수면에 나오지 않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작년부터 기획 프로듀서로서는 참여해왔는데, 시나리오 작업이 끝나갈 무렵 농담처럼 해왔던 ‘…이러다 내가 녹음 연출해야 하는 거 아냐?’ 이 말이… 현실이 되고 만 상태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무지하게 힘들지만 간만에 재미있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소망 중 하나는 머리가 백발이 되도록 현장에서 연출하는 것이었습니다. 수년간 고집하고 있는 헤어스타일이 포니 테일로 불리는 묶은 스타일인데 이 긴 머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