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제작 영화 중에서 제목이 멋스럽게 번안된 작품들은 묘하게도 내용 역시 인상적인 경우가 많고, 그래서 더욱 고금에 걸쳐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소개하는 '분노의 역류(원제: Backdraft)'도 그런 영화에 해당된다고 생각하고요. 이 영화는 (화재를 진압하는)소방관을 주인공으로 그린 흔치 않은 영화이고, 여기에 배우, 연기, 연출에다 음악까지 나무랄 데 없었던 멋진 작품입니다. 비록 개봉한 해에는 '터미네이터 2'라는 너무나 엄청난 영화가 함께 나오는 바람에 산소 부족 불완전 연소 같은 흥행에 그치고 말았지만, 좋은 영화라는 입소문과 함께 2차 매체 시장에선 영화 제목대로 순간 (재)발화! 했다고 하더군요. 그런 '분노의 역류'가 개봉한지 28년 만에 4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