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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대기 - 두번째 이야기

By DID U MISS ME ? | 2020년 12월 14일 | 
이 영화의 전편인 1편을 좋아했었다. 그 때 다들 의아해 하며 내게 물었지, "너 이런 유치한 것도 좋아해?" 뭐... 적당히 유치해서 좋았던 부분들도 있었지만, 어쨌거나 1편이 내 마음을 끌었던 것은 가족주의적 메시지를 정갈하면서도 파워풀하게 표현해내는 그 영화의 연출이었고, 무엇보다 타이틀 롤 커트 러셀의 마법같은 힘이었다. 아니, 정말로 1편에서의 커트 러셀이 너무나도 개쩔어서 보는내내 그냥 두 손 두 발 다 든채 항복할 수 밖에 없었다니까? 그런 반면 이번 속편은 여러 의미에서 안타깝게만 느껴진다. 약 125년 동안 흘러온 영화의 역사에서, 수많은 '2편'들이 같은 이유로 몰락해가는 것을 우리는 이미 보았다. 바로, 전편의 성공에 경도되어 규모를 늘리는데에만 몰두하는 것. <크리스마스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