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한국영화.소재가 좋다. 이런 소재의 영화가 왜 지금까지 없었나 생각이 들 정도(있을지도 모르지만..). 시각장애인이 어떤 사견의 목격자가 된다는 아이러니를 잘 연출해 내었다.스릴러/추리물 이지만, 두뇌를 사용하는 류의 영화는 아니다. 처음부터 범인을 보여주고 시작하니까 말이다. 이 영화는 오히려 ‘시각장애인’이 청각/후각등을 이용해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비교적 흥미롭게 보여준다.특히, 영화 중반부에 김하늘이 범인에게 쫓길때 영상통화를 이용해 유승호가 탈출로를 지시해주는 장면은 꽤나 긴장감이 넘쳤다. 후반부에 김하늘이 집안의 전기를 끊어버리고 범인을 유도하는 장면도 나쁘지 않았다.하지만, 역시나 스토리가 아쉽다. 무엇보다 범인의 동기부여는 거의 보여주지 않아 설득력이 떨어진다. 범인을 찾아내는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