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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의 해부 리뷰 - 사건을 해부할수록 해체되는 사람

추락의 해부 리뷰 - 사건을 해부할수록 해체되는 사람

2023년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가 1월 31일 개봉합니다. 저는 영화를 먼저 봤는데, 완전 빠져들었습니다. 영화제 수상작이라 어렵지 않을까? 댓츠 노노. 웬만한 오락영화보다 더 강력한 몰입과 긴장이 가득한 영화였습니다. 몇 가지 키워드로 영화를 '해부'해봅니다. 🎞추락의 해부는? 남편의 추락사를 둘러싼 아내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영화는 남편의 죽음에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건넵니다. 단순한 사고사일까? 아니면 자살일까? 그도 아니면 살인일까? 살인으로 이야기가 좁혀지면서 아내가 유력한 용의자가 됩니다. 이 사건의 전부를 아는 자는 단 한 명, 바로 아들. 안타깝게도 아.......

[소년들] 리뷰 - 힘주어 연출한 픽션이 팩트를 때리는 법

[소년들] 리뷰 - 힘주어 연출한 픽션이 팩트를 때리는 법

레드써니의 Project-R|2023년 10월 31일

저는 블랙 머니> 등 우리 사회 있었던 사건을 예리하게 돌아보는 정지영 감독의 소위 실화 3부작 중 하나입니다. 앞의 두 편의 영화를 재미있게 봤기에 이번 작품도 기대가 컸습니다. 진범이 바뀌는 초유의 사.......

앵무새 죽이기, 1962

DID U MISS ME ?|2022년 10월 7일

한국 전쟁이 끝난지 채 10년이 되지 않았던 해, 저멀리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는 가 개봉되었다. 동명의 원작 소설로 치면 그 출판이 1960년이니, 10년이 뭐야 전쟁 7년 뒤에 만들어진 이야기인 거지. 우리가 우리와 닮은 얼굴을 한 이웃들과 전쟁을 벌이며 동족상잔의 비극을 온몸으로 불사르고 체감할 때에, 미국에선 그들 안의 이웃을 돕고 보듬는 이야기를 함으로써 인류애의 꽃을 피워냈다. 허나 역사는 돌고 돈다고, 현재의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차별과 범죄를 떠올려보면 그 미국 또한 마냥 선진국이라 부르기 민망하고 영 낭패스러운 게 현실. 정의로운 변호사 주인공이 등장하고 영화의 후반부 모든 사건을 마무리할 수 있는 법정 장면이 존재함에도 끝내는 그 주인공 측이 패배한다는

12명의 성난 사람들, 1957

DID U MISS ME ?|2022년 9월 27일

제목처럼, 12명의 사람들이 모인다. 친아버지를 죽인 어린 소년을 징벌하기 위해 배심원이 되어 모인 12명. 사실, 어쩌면 이 사건은 일곱번째 배심원 말마따나 너무도 명확해서 얼른 끝마치고 야구 경기나 보러갈 법한 종류의 것이었다. 죽인 사람이 있고, 죽은 사람이 있고. 그리고 그 모든 걸 증명해줄 목격자까지 있었으니. 소년의 유죄는 확실해보였다. 1/12의 사나이가 물음표를 띄우기 전까지는. 시드니 루멧의 <12명의 성난 사람들>은 왜 우리가 민주주의라는 이념을 가치있게 여기고 또 다뤄야하는지를 명징하게 보여주는 최고의 예시이며, 더불어 우리 인간이 갖고 있는 여러 본질적 속성들의 전시장이기도 하다. 12명의 배심원들은 모두가 각자의 성격과 가치관대로 사건을 다루고 또 서로를 대한다.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