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증인
By 오오카미의 문화생활 | 2019년 1월 24일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증인의 시사회가 있었다. 이한 감독이 연출했고 자폐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각에 초점을 맞춘 영화였다. 돈 많은 노인이 머리에 비닐을 뒤집어쓰고 질식사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동거인인 입주가정부 미란(염혜란)이 살인용의자로 체포되나 가정부는 범행을 부인하며 노인이 자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유일한 목격자가 나타났다. 사건현장의 도로 건너편 집에 살고 있는 여중생 임지우(김향기)다. 지우는 그날 밤 창밖에서 큰 소리가 나서 내다보니 건너편 집 2층에서 가정부가 할아버지를 공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지우의 증언이 법정에서 받아들여질지는 의문이었다. 왜냐하면 지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이기 때문이다. 민변 출신의 변호사 양순호(정우성)는 대형 로펌에 들어가
영화 결백
By 오오카미의 문화생활 | 2020년 6월 10일 |
오늘 개봉한 영화 <결백>을 이틀 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시사회로 먼저 만나보고 왔다. 원래 3월 초에 잡혀 있었던 시사회 일정이 우한 코로나로 인하여 3개월 이상 연기된 것이다. 영화 상영 전에 박상현 감독, 신혜선, 배종옥, 홍경, 태항호 배우가 참석한 무대인사가 있었다. 영화 결백 무대인사 영상. 이날 상영관은 20관이었는데 조명이 열악했다. 영화는 시골 어느 농가의 장례식장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막걸리를 마시던 조문객 다섯 명이 입에서 거품을 물고 쓰러진다. 그 중에는 추인회(허준호) 시장도 있었다. 감식결과 막걸리에 농약이 섞여 있음이 확인됐다. 피해자 중에 사망자가 발생하여 이 사건은 농약 막걸리 살인사건으로 불리게 된다. 막걸리에
늑대소년, 여심을 흔드는 '송중기' 기다림의 멜로
By ML江湖.. | 2012년 11월 9일 |
늦가을의 정취를 촉촉히 적셔줄 또 하나의 감성 멜로로 다가오며 요즈음 뜨는 대세로 자리잡은 배우 '송중기' 출연으로 화제가 된 영화. 막바지로 진행중인 드라마에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가 이번엔 스크린 속에서 '늑대인간'으로 변신했다. 대신에 판타지적 액션으로 점철된 그런 늑대괴수 대신 그는 말 그대로 '늑대소년'이었다. 그리고 그 맞은편에 '소녀'가 있다. 소년과 소년.. 딱 그림이 그려지는 구도이자, 한편의 동화를 연상케하는 미장센이다. 영화는 바로 그 지점에서 이들의 감성 멜로를 담아내며 관류한다. 세상에 없어야 할 존재 '늑대인간'.. 익숙하게 오랫동안 판타지 소재로 많이 차용된 외래종이 한국형으로 탈바꿈하며 액션이 아닌 멜로로 다가오며 잊고 지내던 감성을 자극한다. 그것도 남심 보다는
강철비 (2017) / 양우석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17년 12월 20일 |
출처: 다음 영화 은퇴한 특수요원이라 정체를 감추기 쉽기 때문에 북한 유력인사 암살을 맡은 엄철우(정우성)는 행사장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다련장 로켓 공격으로 폐허가 된 현장을 목격한다. 아비규환에서 북한 최고 권력자가 빈사 상태인 것을 발견한 엄철우는 그를 구출하고 여의치 않게 개성공단을 탈출하는 중국인에 섞여 남으로 내려온다. 내부자 음모로 시작한 쿠데타에 휘말려 위기에 빠진 상관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적국의 요원과 점차 가까워지는 특수요원을 다룬 스릴러. 현대전을 배경으로 실제 벌어질 수 있는 위기를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톰 클랜시나 존 르 카레의 작품을 연상하게 한다. 구도 자체는 전형적인데 휴전 상태의 한국을 배경으로 하여 밀도 높은 현장감을 얻은 영화. 특히 핵개발이 가시권에 든 현재 상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