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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5월 16일 |
"자, 장전하고 쏘세요! 하늘에서 온천수가 내려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금토일, 유성온천공원의 하얀 이팝꽃 그늘 아래에서는 2019 유성온천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다녀오셨나요?
아쉽게도 저는, 케이윌과 노브레인의 화려한 축하공연과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는 놓쳤습니다. 대신에 주말 이틀 동안 열심히 출석도장을 찍었습니다. 유성온천사거리에서 갑천변까지, 갖가지 체험과 먹거리 부스가 쭈~욱 이어져있어 하나하나 들러보는 재미에 하루가 금새 가더군요.
2019 유성온천문화축제, 꼬박 1년을 기다렸는데 멋진 공연이 빠질 수 없겠지요? 계룡스파텔의 메인무대 뿐만 아니라 두드림공연장과 온천로 곳곳에서도 크고 작은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특히 유성온천에 빠진 인어공주 퍼포먼스는 얼마나 환상적이고 아름다운지, 뜨거운 햇볕에도 관객들은 떠날 줄 몰랐습니다.
2019 유성온천문화축제가 아니어도 유성온천공원의 족욕체험장은 1년 365일 내내 활짝 열려있습니다. 게다가 무료~! 하지만 축제기간인 만큼, 매일매일 예쁜 색깔로 온천수가 물들여져 마음까지 예뻐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뿐이게요? 족욕체험장 옆 작은 무대에서는 시시때때로 공연이 펼쳐져서 그야말로 힐링체험장이 되었답니다. 여기에 골라갈 수 있는 2천원 할인쿠폰까지! 족욕만으로는 아쉬웠는데 쿠폰 덕분에 온가족이 유성온천을 제대로 즐기고 왔습니다.
하지만 3일 동안 펼쳐진 여러 공연과 체험과 이벤트 중에서도 가장 핫했던 건, 익사이팅! 온천수 건강물총대첩입니다. 11일과 12일 오후 2시마다 딱 1시간씩만 열렸는데요, 아주 짧게 보여드릴게요. 와~~ 이렇게 신나고 짜릿해도 되나요?
익사이팅! 온천수 건강물총대첩은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온천수 물총싸움이었습니다. 오후 2시를 앞두고 온천로 4차선 도로에는 우비를 입고 크고 작은 물총으로 무장한 분들로 가득했습니다. "자, 이제 쏘세요!" 시작을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곳곳에서는 온천수가 발사됐지요.
익사이팅! 온천수 건강물총대첩은 적군도 아군도 없는 한바탕 물총놀이터였지만, 가족도 친구도 없는 살벌한 접전지이기도 했습니다. 아빠와 딸도, 사랑하는 연인과 친구도 이 순간만큼은 만만한 목표물이었답니다.
42도의 따뜻한 온천수로 시작한 익사이팅! 온천수 건강물총대첩에는 세 대의 거품대포가 등장했습니다. 무대 양쪽과 뒤편에서 쏘아대는 거품 덕분에, 하얀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왕국이 되기도 했지요. 어린이들은 물총을 내려놓고 거품놀이에 빠지기도 하고, 어른들은 눈사람처럼 하얀 거품으로 뒤덮힌 서로를 바라보며 환희 웃기도 했습니다.
"영원한 건 절대 없어~ 오늘밤은 삐딱하게!"
절로 리듬을 타게 되는 익숙한 K-POP(케이팝)에 맞춰, 네 명의 댄서들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2019 유성온천문화축제에 들렀다가 익사이팅! 온천수 건강물총대첩을 우연히 발견한 관람객들은 아쉬운 마음을 가득 안고 지켜봐야 했습니다.
물론 우비가 없어도 물총이 없어도 신나게 즐길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답니다. 저희 가족 역시 맛있게 군것질하고 온천욕할 생각에 목욕용품만 챙겨왔던 터라 잠시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이 순간을 놓치면 또다시 1년을 기다려야 했기에, 옷 버릴 걱정은 저만치 날려버렸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이번에는 노랑, 파랑, 빨강 색깔가루 폭탄이 날렸습니다. 와우!
2019 유성온천문화축제가 아니었다면 온천수에 거품, 색깔가루까지 이어지는 3단 콤보 물총싸움을 어디서 할 수 있었을까요? 익사이팅! 온천수 건강물총대첩은 온 몸을 뒤덮은 거품과 색깔가루를 깨끗이 씻어내는 온천수 세례로 막을 내렸습니다. 내년에는 여러분도 함께 하세요! 준비물은 물총, 수건, 갈아입을 옷과 슬리퍼. 이 네 가지가 없어도 신나게 즐길 마음만 있다면 진짜 준비 끝!
2019 유성온천문화축제, 놓쳐서 아쉽다고요? 대전의 축제는 이제 시작입니다. 17일(금)과 18일(토)에는 대전시민천문대에서 별★축제가,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 보라매공원에서 2019 서구힐링아트페스티벌이 열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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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4월 8일 |
'봄'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꽃'이 떠오르곤 합니다. 긴긴 겨울이 가고 어디선가 따스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매화꽃이 꽃을 피우고 이어서 목련, 개나리, 진달래, 유채꽃, 철쭉 등 보기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봄꽃들로 많은 이들은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되는데요.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계절인 '봄'을 맞아 반나절 코스로 함께 돌아보기 좋은 유성 가볼만한곳, 유리공원과 족욕체험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유림공원은 대전의 향토기업, 계룡건설의 창립자가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자 조성한 공원인데요. 개장 이후 해마다 국화축제가 열려 대전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한 것은 물론 어린이 사생대회 등을 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 봄이면 꽃이 피고, 여름이면 푸르름으로 물들고, 가을이면 진한 국화꽃 향기를 느낄 수 있고, 겨울이면 설경이 멋있어 일년 사계절 언제 찾아도 참 좋은 곳인데요. 도심 속에 이런 공간이 생겨 대전 시민들에게 큰 기쁨을 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파아란 하늘 아래 목련도, 매화도 너무 예쁘게 꽃을 피웠구요. 무지개 다리를 건너가면 유성의 9번째 작은 도서관인 문학마을도서관을 볼 수 있는데요.
주말 오후, 유림공원에서 산책도 즐기고 잠시 작은 도서관에도 들러 그 동안 읽고 싶었던 책을 보내며 여유있는 시간을 보낸다면 그야말로 바쁜 일상을 잊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다음 장소인 족욕체험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았는데요. 도보로 걸어서 이동하면 30분 정도. 차로 이동하면 10분 정도면 충분히 닿을 수 있는 곳으로 반나절 정도 가볍게 돌아보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유성온천은 예로부터 전국적으로 유명한 온천수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걷고 싶은 길 12선으로 소개된 족욕체험장은 노천에서 온천수에 발을 담그며 바쁜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쉴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특히 추운 겨울에는 섭씨 40도 정도의 천연 온천수로 공급되는 뜨끈한 물에 족욕을 하면 몸이 따뜻해지면서 온기가 돌아 추위도 덜 타게 되어 다른 계절보다 더 많은 이들이 족욕체험장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발과 다리를 뜨거운 물에 담그는 족욕을 하면 혈액순환에 좋고 스트레스와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목욕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족욕체험장에는 많은 이들로 붐비고 있었는데요.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고 하니 언제든 가능한 시간에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족욕체험장 내에는 족욕을 한 뒤에 깨끗하게 발을 씻을 수 있는 발 씻는 곳과 족욕을 하는 동안 혹여나 적적하지 않을까 온천족욕문고도 운영되고 있어 더욱 알차게 족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족욕체험장 옆으로는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산책을 즐길 수 있구요. 공원 내에는 작은 들꽃이 꽃을 피워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었습니다.
오늘은 유성 가볼만한곳으로 유림공원과 족욕체험장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주말을 맞아 어디로든 나서고 싶은데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하셨다면 유성 반나절 코스로 주말 나들이를 나서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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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1월 14일 |
제가 휴일을 즐기기 위해서 들고 나온 한 권의 책 '밤은 부드러워라'.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입니다. 스콧 피츠 제럴드의 작품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위대한 개츠비'이지만 이 작품도 인상적입니다. 이 소설을 들고 유성온천공원을 찾았습니다.
늦은 시간에는 제한적으로 족욕체험장이 운영이 되지만 낮에는 여러 곳에서 족욕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온도도 조금씩 달라서 자신의 발에 맞는 족욕 공간에서 족욕을 즐기면 됩니다.
전국에 있는 온천 시설마다 강알칼리성 온천수, 유황 온천수, 게르마늄 암반 광천수 등 수질이 다른데요. 유성은 온천수로 유명한 여행지입니다.
대한민국 온천법에 따르면, 온천은 지하로부터 솟아나는 25℃ 이상의 온수로서 그 성분이 음용 또는 목욕용으로 사용해도 인체에 해롭지 않은 물을 의미합니다.
주로 중년 이상의 연배를 가지신 분들이 이곳을 많이 이용하지만 젊은 분들도 자주 눈에 띄기도 합니다. 온천족욕 문고에서 책 한 권을 읽으며 여유를 만끽하셔도 좋습니다.
이렇게 유성온천공원으로 직접 나오는 것은 물리적인 여행이지만 책을 통해 여행하는 것은 정신적인 여행입니다. 생각을 넓히며 즐거움을 향유하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이제 유성온천공원의 야경을 즐겨봅니다.
가진 것이라곤 젊음과 야망밖에 없던 20대의 스콧 피츠제럴드는 작품 '낙원의 이쪽'으로 대성공을 거두면서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쥐었습니다. ㅎ지만 세월이 지나 주목받지 못하면서 불과 20년이 지난 때인 44세에 알코올 중독과 병마에 시달렸는데요. 그러다 1940년 '최후의 대군'을 집필하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그의 인생이야기를 읽으면서 밤의 야경을 보니까 말그대로 밤이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어떤 사람은 치유된 흉터를 피부에 생기는 병에 느슨하게 비유하지만, 개인의 삶에 그런 것은 없다. 열린 상처가 있을 뿐이다. 때로는 바늘로 찌른 점 크기로 움츠러들지만 그래도 여전히 상처다." -스콧 피츠제럴드, <밤은 부드러워라>-
유성의 밤은 이렇게 환한 불빛으로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이곳 일대는 유성온천공원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빛의 광장부터 수경시설, 잔디광장, 워터스크린, 향기원, 온천탑분수, 족욕체험장, 두드림공연장, 벽천분수 등이 있는데요. 그중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은 족욕체험장이죠.
족욕체험장을 중심으로 조금씩 확대해가던 공원은 이렇게 구획으로 구분이 될 만큼 상당히 긴 편입니다. 유성온천축제가 열릴 때 이 공간들이 모두 활용 됩니다. 추운 겨울날의 밤은 부드러울까요. 생각하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듯합니다.
소설<밤은 부드러워라>에는 금전 만능주의, 이기주의, 감상주의 등의 인간의 본질적인 본능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본능대로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절제하고 타협하지 않은 힘을 길러내면서 각자 다른 개성을 지니게 된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날의 밤이지만 족욕을 하면서 약간은 부드러워진 밤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집에 족욕기가 있기도 했지만 몇 번 사용하다 보면 귀찮아서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요. 그냥 밖으로 나와 족욕체험장에 들리는 게 더 편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수족냉증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족욕이 좋다고 합니다.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기 때문인데요. 족욕 시간은 20분 정도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족욕을 하게 되면 다리의 붓기를 완화하는 데에 도움이 되며 두통과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장시간 서서 일하는 사람의 경우 하지와 발에 피가 쏠리게 되어 다리가 부을 수 있는데 이때도 족욕을 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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