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류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에서 주최한 영화 감기 시사회에 다녀왔다. 상영관은 CGV 왕십리였다. 작열하는 태양이 막바지 여름을 달구고 있는 한강 자전거도로. 뚝섬유원지에서 중간휴식을 취한 후 다시 왕십리로 향했다. 영화관 로비에는 장쯔이가 주연을 맡은 영화 일대종사의 미공개 스틸컷이 전시되어 있었다. 자그마한 소품일지라도 잦은 업데이트를 통하여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의 무료함을 잠시나마 달래줄 수 있을 것이다. 영화 감기는 해운대, 연가시, 타워 등과 맥락을 같이 하는 재난영화이고 주민수 약 50만 명에 달하는 분당(성남시 분당구. 영화 속에선 분당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컨테이너에 숨어 한국으로 밀입국한 외국인으로부터 전파된 신종 감기 바이러스로 인해 분당시에서 사망자가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