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자연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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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하탄 미국자연사박물관 2부 및 링컨센터(Lincoln Center) 사일런트 디스코 구경과 콘서트 관람
뉴욕시 맨하탄에 위치한 미국자연사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을 소개하면서, 이 곳을 배경으로 했던 2006년작 Night at the Museum 영화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당시 한국 개봉관에서 460만 이상의 관객을 모아서,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실사 코미디 외국영화의 최고 흥행기록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흥행에 성공해서 2009년에 워싱턴DC 항공우주박물관을 무대로 2편과 2014년에 런던 대영박물관을 무대로 3편까지 시리즈로 제작이 되었다. 2부 포스팅을 시작하기 전에 영화 포스터 먼저 보여드리는데, 여기를 클릭해서 보실 수 있는 1부에서는 영화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전시물은 별로 보여드리지 않았다. 로빈 윌리엄스가 말을 타고 다니는 루즈벨트 대통령 역할을 했지만, 정문의 그 기마상도 치워지고 없으니 말이다~ 정문 입구를 통과하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아프리카 포유류관(African Mammals)을 3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으로, 코끼리 떼 박제를 중심으로 두 층에 걸쳐서 여러 동물들이 사실적으로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여기서 한 층을 더 올라가면... 영화에서 '렉시(Rexy)'로 불리며 주인공이 뼈다귀를 던지면 강아지처럼 물어오던 귀여운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yrannosaurus rex) 화석을 4층 용반류 공룡관(Saurischian Dinosaurs)에서 볼 수 있다. 그런데 진짜 '큰 놈'은 이 곳과 이어지는 척추동물의 기원(Vertebrate Origins) 전시실을 지나서 나오는 오리엔테이션 센터(Orientation Center)에 있다~ 이름부터 'The Titanosaur'인 이 거대한 공룡의 화석 모형은 2016년에 여기 전시되었다고 하니, 우리 가족도 처음 보는 것이고 당연히 영화에도 등장하지 않았다. 전체 몸 길이가 약 37미터나 되어서 왼쪽에 멀리 보이는 머리는 전시실 문을 지나서 밖으로 나가 있고, 기다란 꼬리는 극장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머리 위까지 뻗어있다. 다리뼈 하나가 사람보다도 훨씬 큰 이 거대한 초식 공룡의 화석은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발견되어 현재 Patagotitan mayorum 학명으로 불리며 몸무게가 무려 70톤으로 추정된단다. 전시실 밖으로 목을 빼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계속 사진을 찍게 된다~^^ 진화 포유류관(Advanced Mammals)에는 왼쪽 맘모스의 화석과 오른쪽 코끼리의 뼈를 함께 전시해 놓았다. 이렇게 화석과 뼈들만 가득한 4층 전시실은 한바퀴 돌아서 마지막으로 조반류 공룡관(Ornithischian Dinosaurs)으로 이어지는데... 세 개의 뿔이 있는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 앞에서 찍은 13년 간극의 모녀 사진을 합쳐 봤다...ㅎㅎ 영화에서 "Dum Dum Give Me Gum Gum" 대사를 말하던 모아이(Moai) 석상을 직접 보고싶어서, 일부러 3층 구석에 있는 태평양 민족관(Pacific Peoples)을 찾아왔다. 이 석상이 1부 서두에 링크했던 12개의 'must-see'들에 포함되지 않는게 신기했는데, 설명판을 열심히 읽어본 아내가 말하기를 석고(plaster)로 만든 모형이란다~ 마지막으로 작년에 새로 오픈한 길더센터(Gilder Center) 1층의 곤충관(Insectarium)을 구경하기로 했다. 작은 유리상자 안에 살아있는 여러 종류의 곤충을 볼 수 있는 것은 여기 DC의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세계 최대의 개미(ant) 군집 전시라는 이 시설이 정말 압권이었다! 오른편에 나무들이 자라는 밀봉된 온실이 건너편 벽의 개미집까지 사람들 머리 위로 만들어진 통로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 살아있는 개미들이 나뭇잎을 잘라서 개미집을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사진과 말로만 설명하기는 힘들 것을 미리 예상해서 아래 짧은 비디오를 찍었으니까 직접 클릭해서 보시기 바란다. 수 많은 개미들이 하나의 초개체(超個體, superorganism)로 살아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그런데 박물관이 문을 닫아도 이 개미들은 계속해서 이렇게 움직이고 있겠지? 설마 폐장시간 땡하면 모두 개미집에 들어가서 쉬는 것은 아닐까? ㅎㅎ 다행히 이 커다란 벌집의 벌들은 진짜가 아니었다... 그래서 최종 정리해 보니까 꼭 봐야한다는 12개 중에서 10개를 봤는데, 나머지 2개는 모두 별도 입장권을 사야 하는 것으로 살아있는 나비를 보는 Butterfly Vivarium과 몰입형 영상관인 Invisible Worlds이다. 즉, 추가요금이 없는 것은 모두 다 찾아서 본 셈이니까 아주 만족스럽게 미국자연사박물관 구경을 마쳤다. 남쪽으로 천천히 걸으면서 아울렛도 구경하고, 저녁은 H마트에서 산 김밥을 여기 링컨센터(Lincoln Center) 연못가에서 먹기로 했다. 작년에 처음 링컨센터를 소개했던 포스팅을 보시면 여기 빨간 홍학들이 가득했는데, 새들은 다 날라가고 거울로 된 물소(?)가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간단히 저녁을 먹고 중앙광장으로 와보니 사람들이 가운데 무대에 모여서 무엇을 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우리는 음악회를 예약해놓았기 때문에 일단 콘서트홀로 들어간 다음에 2층에서 다시 광장을 내려다 보니... 분수대 주변에 앉은 사람들이 모두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링컨센터에서 매년 여름에 무료로 진행한다는 사일런트 디스코(Silent Disco) 행사는 무선 헤드폰으로 댄스음악을 들려줘서, 참가자 이외에는 음악이 들리지 않는 '조용한' 춤판이다. 아직은 어두워지지 않아서 대부분 이렇게 그냥 앉아있는 분들이 많았지만, 벌써 헤드폰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는데, 소음공해 없이 야외 디스코 파티를 하는 아이디어가 참신했다. 지난 연말에 블랙팬서 콘서트를 봤던 게펜홀(David Geffen Hall)에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연주회를 관람했는데, 자신들이 8월에 정식으로 연주할 후보곡을 조금씩 들려주고 모바일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의 일종의 '맛보기' 공연이었다. 연주회가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 번쩍거리는 조명 아래에 춤판이 제대로 벌어지고 있었으나, 우리에게는 음악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위기주부가 노래나 악기는 못해도 춤은 좀 되어서 한 판 끼고 싶었지만... 따님은 저녁 늦게 또 친구와 약속이 있고, 우리도 새벽에 올라와서 피곤했기 때문에, 지하철을 타고 딸의 아파트로 가서 작별한 후에 우리는 차를 몰고 뉴저지에 예약해 놓은 숙소로 향했다. 허드슨 강 너머로 맨하탄 마천루가 보이는 이 멋진 야경은 작년 초의 겨울 뉴욕여행에서 많이 보여드렸기에 한 장만 올려본다. 우리 호텔은 그 강변에 위치해 있었는데, 숙소 바로 앞 광장에 'KATYN 1940'이란 문구와 함께 손이 뒤로 묶이고 재갈이 물려진 군인이 총검에 찔리는 끔찍한 형상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게 의아했다. 이 기념물에 대한 설명은 다음날 아침에 혼자서 강변을 따라 산책을 하며 구경한 여러 다른 볼거리를 소개할 다음 포스팅에서 함께 해드릴 예정이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뉴욕 맨하탄 미국자연사박물관 2부 및 링컨센터(Lincoln Center) 사일런트 디스코 구경과 콘서트 관람
뉴욕시 맨하탄에 위치한 미국자연사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을 소개하면서, 이 곳을 배경으로 했던 2006년작 Night at the Museum 영화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당시 한국 개봉관에서 460만 이상의 관객을 모아서,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실사 코미디 외국영화의 최고 흥행기록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흥행에 성공해서 2009년에 워싱턴DC 항공우주박물관을 무대로 2편과 2014년에 런던 대영박물관을 무대로 3편까지 시리즈로 제작이 되었다. 2부 포스팅을 시작하기 전에 영화 포스터 먼저 보여드리는데, 여기를 클릭해서 보실 수 있는 1부에서는 영화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전시물은 별로 보여드리지 않았다. 로빈 윌리엄스가 말을 타고 다니는 루즈벨트 대통령 역할을 했지만, 정문의 그 기마상도 치워지고 없으니 말이다~ 정문 입구를 통과하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아프리카 포유류관(African Mammals)을 3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으로, 코끼리 떼 박제를 중심으로 두 층에 걸쳐서 여러 동물들이 사실적으로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여기서 한 층을 더 올라가면... 영화에서 '렉시(Rexy)'로 불리며 주인공이 뼈다귀를 던지면 강아지처럼 물어오던 귀여운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yrannosaurus rex) 화석을 4층 용반류 공룡관(Saurischian Dinosaurs)에서 볼 수 있다. 그런데 진짜 '큰 놈'은 이 곳과 이어지는 척추동물의 기원(Vertebrate Origins) 전시실을 지나서 나오는 오리엔테이션 센터(Orientation Center)에 있다~ 이름부터 'The Titanosaur'인 이 거대한 공룡의 화석 모형은 2016년에 여기 전시되었다고 하니, 우리 가족도 처음 보는 것이고 당연히 영화에도 등장하지 않았다. 전체 몸 길이가 약 37미터나 되어서 왼쪽에 멀리 보이는 머리는 전시실 문을 지나서 밖으로 나가 있고, 기다란 꼬리는 극장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머리 위까지 뻗어있다. 다리뼈 하나가 사람보다도 훨씬 큰 이 거대한 초식 공룡의 화석은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발견되어 현재 Patagotitan mayorum 학명으로 불리며 몸무게가 무려 70톤으로 추정된단다. 전시실 밖으로 목을 빼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계속 사진을 찍게 된다~^^ 진화 포유류관(Advanced Mammals)에는 왼쪽 맘모스의 화석과 오른쪽 코끼리의 뼈를 함께 전시해 놓았다. 이렇게 화석과 뼈들만 가득한 4층 전시실은 한바퀴 돌아서 마지막으로 조반류 공룡관(Ornithischian Dinosaurs)으로 이어지는데... 세 개의 뿔이 있는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 앞에서 찍은 13년 간극의 모녀 사진을 합쳐 봤다...ㅎㅎ 영화에서 "Dum Dum Give Me Gum Gum" 대사를 말하던 모아이(Moai) 석상을 직접 보고싶어서, 일부러 3층 구석에 있는 태평양 민족관(Pacific Peoples)을 찾아왔다. 이 석상이 1부 서두에 링크했던 12개의 'must-see'들에 포함되지 않는게 신기했는데, 설명판을 열심히 읽어본 아내가 말하기를 석고(plaster)로 만든 모형이란다~ 마지막으로 작년에 새로 오픈한 길더센터(Gilder Center) 1층의 곤충관(Insectarium)을 구경하기로 했다. 작은 유리상자 안에 살아있는 여러 종류의 곤충을 볼 수 있는 것은 여기 DC의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세계 최대의 개미(ant) 군집 전시라는 이 시설이 정말 압권이었다! 오른편에 나무들이 자라는 밀봉된 온실이 건너편 벽의 개미집까지 사람들 머리 위로 만들어진 통로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 살아있는 개미들이 나뭇잎을 잘라서 개미집을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사진과 말로만 설명하기는 힘들 것을 미리 예상해서 아래 짧은 비디오를 찍었으니까 직접 클릭해서 보시기 바란다. 수 많은 개미들이 하나의 초개체(超個體, superorganism)로 살아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그런데 박물관이 문을 닫아도 이 개미들은 계속해서 이렇게 움직이고 있겠지? 설마 폐장시간 땡하면 모두 개미집에 들어가서 쉬는 것은 아닐까? ㅎㅎ 다행히 이 커다란 벌집의 벌들은 진짜가 아니었다... 그래서 최종 정리해 보니까 꼭 봐야한다는 12개 중에서 10개를 봤는데, 나머지 2개는 모두 별도 입장권을 사야 하는 것으로 살아있는 나비를 보는 Butterfly Vivarium과 몰입형 영상관인 Invisible Worlds이다. 즉, 추가요금이 없는 것은 모두 다 찾아서 본 셈이니까 아주 만족스럽게 미국자연사박물관 구경을 마쳤다. 남쪽으로 천천히 걸으면서 아울렛도 구경하고, 저녁은 H마트에서 산 김밥을 여기 링컨센터(Lincoln Center) 연못가에서 먹기로 했다. 작년에 처음 링컨센터를 소개했던 포스팅을 보시면 여기 빨간 홍학들이 가득했는데, 새들은 다 날라가고 거울로 된 물소(?)가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간단히 저녁을 먹고 중앙광장으로 와보니 사람들이 가운데 무대에 모여서 무엇을 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우리는 음악회를 예약해놓았기 때문에 일단 콘서트홀로 들어간 다음에 2층에서 다시 광장을 내려다 보니... 분수대 주변에 앉은 사람들이 모두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링컨센터에서 매년 여름에 무료로 진행한다는 사일런트 디스코(Silent Disco) 행사는 무선 헤드폰으로 댄스음악을 들려줘서, 참가자 이외에는 음악이 들리지 않는 '조용한' 춤판이다. 아직은 어두워지지 않아서 대부분 이렇게 그냥 앉아있는 분들이 많았지만, 벌써 헤드폰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는데, 소음공해 없이 야외 디스코 파티를 하는 아이디어가 참신했다. 지난 연말에 블랙팬서 콘서트를 봤던 게펜홀(David Geffen Hall)에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연주회를 관람했는데, 자신들이 8월에 정식으로 연주할 후보곡을 조금씩 들려주고 모바일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의 일종의 '맛보기' 공연이었다. 연주회가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 번쩍거리는 조명 아래에 춤판이 제대로 벌어지고 있었으나, 우리에게는 음악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위기주부가 노래나 악기는 못해도 춤은 좀 되어서 한 판 끼고 싶었지만... 따님은 저녁 늦게 또 친구와 약속이 있고, 우리도 새벽에 올라와서 피곤했기 때문에, 지하철을 타고 딸의 아파트로 가서 작별한 후에 우리는 차를 몰고 뉴저지에 예약해 놓은 숙소로 향했다. 허드슨 강 너머로 맨하탄 마천루가 보이는 이 멋진 야경은 작년 초의 겨울 뉴욕여행에서 많이 보여드렸기에 한 장만 올려본다. 우리 호텔은 그 강변에 위치해 있었는데, 숙소 바로 앞 광장에 'KATYN 1940'이란 문구와 함께 손이 뒤로 묶이고 재갈이 물려진 군인이 총검에 찔리는 끔찍한 형상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게 의아했다. 이 기념물에 대한 설명은 다음날 아침에 혼자서 강변을 따라 산책을 하며 구경한 여러 다른 볼거리를 소개할 다음 포스팅에서 함께 해드릴 예정이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13년만에 다시 구경한 뉴욕여행의 명소인 미국자연사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2011년 봄방학 때, LA에서 비행기를 타고 왔던 우리 가족의 첫번째 미동부 여행의 뉴욕시 일정에서 방문한 이후로 처음 다시 들어가 본 것이니까 정확히 13년만이었다. 그 때도 엄청나게 넓은 이 박물관의 전시실들을 제대로 모두 둘러보지 못했던 기억만 남아서, 이번에는 무엇을 놓치지 말고 봐야하는지 전날 미리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방문을 했는데, 과연 그 구글에서 추천한 뉴욕 미국자연사박물관의 'must-see'들을 모두 직접 볼 수 있었을까? 두 달만에 다시 올라온 맨하탄에서 어떤 점심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뉴요커 따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내의 의견에 따라 관광객들에게 유명하다는 곳을 한 번 가보기로 했다. 타임스퀘어 북쪽에 뮤지컬을 공연하고 있는 윈터가든 극장(Winter Garden Theatre)의 모퉁이에 그 식당이 자리잡고 있는데... 여름 휴가철에 주말까지 겹쳐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이렇게 길어서 포기해야 했다! 레스토랑의 이름인 '별가루' 스타더스트(Stardust)가 지금은 사라진 라스베가스 호텔의 이름과 같은데, 둘이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종업원들이 노래를 하며 서빙을 한다는 모습은 나중에 직접 보기로 하고, 직장 건물이 보이는 타임스퀘어를 빨리 벗어나고 싶은 따님을 위해 바로 지하철을 타고 다시 이동을 했다. 센트럴파크 바로 옆에 위치한 미국자연사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AMNH)은 20개 이상의 건물이 연결된 구조인데, 그 중에 1936년에 완공된 이 정문과 중앙홀은 뉴욕 토박이인 미국 제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즈벨트(Theodore Roosevelt)를 기리는 기념관을 겸하고 있다. 그래서 원래 계단 한가운데 루즈벨트의 청동 기마상이 자리잡고 있었지만, 좌우로 인디언과 흑인이 루즈벨트를 주인으로 모시는 모습으로 함께 조각되어 있는 것이 21세기 뉴욕시에는 어울리지 않아서, 논란 끝에 2022년에 철거되어 노스다코타 주의 루즈벨트 도서관으로 옮겨졌다. (여기를 클릭해 13년전 여행기를 보시면 동상을 보실 수 있음) 점심은 박물관 후문쪽에 따님이 미리 찾아놓았던 밀링룸(The Milling Room)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1890년에 지어진 호텔의 로비를 개조한 식당으로 유리 천장의 밝은 실내가 아주 마음에 들었고, 아내의 말이 스몰웨딩같은 소규모 행사를 하기에 아주 적합한 구조란다. 작년 2023년 5월에 새로 문을 연 길더센터(Richard Gilder Center for Science, Education and Innovation)는 박물관의 옛날 건물 3개를 허물고 그 자리에 새로 지은 것으로, 완전히 새로운 곤충관(Insectarium)과 함께 추가요금을 내는 다양한 체험관 및 최신의 실험실과 교육실을 갖추고 있단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딸의 직장이 박물관 후원사이기 때문에, 사원증을 보여주고 무료로 받은 입장권으로 이 새 건물에 들어와서 더 감동적이었다~ㅎㅎ 4층으로 된 전체 박물관의 지도를 받아들기는 했지만, 모든 전시실을 다 볼 수는 없는 것을 알기에 그냥 발길 닿는데로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1층에서 첫번째로 보석광물관(Gems and Minerals)에 들어왔는데, 왼편에 줄을 서서 입장하는 'ICE COLD' 특별전시실로 모녀가 향하길래 급히 따라 들어갔다. "아이스 콜드... 뜬금없이 여기서 차가운 얼음이 왜 나와?" 그 안에는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로 치장된 장신구들과 무지막지한 금 목걸이 등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모두 유명한 힙합 뮤지션들이 직접 착용했던 것들이라고 하지만, 위기주부가 아는 가수는 제이지(Jay-Z)와 니키미나즈(Nicki Minaj) 정도 뿐이었다... 랩송에서 다이아몬드를 '아이스(ice)'로 부르기 시작한 것에서 유래해서, 젊은 세대들은 번쩍이는 장신구를 모두 아이스로 부르고 "ice out"이라고 하면 보석으로 치장하는 것을 말한다고 따님이 설명을 해주셨다. 처음 언급한 'must-see' 항목에 포함되는 거대한 자수정 지오드(Amethyst Geode)로 바로 앞에 서면 보랏빛 밤하늘을 보는 느낌이었는데, 하나가 아니라 바로 뒤쪽에 약간 폭이 좁은 대신에 키는 더 큰 지오드가 하나 더 있었다. 운석관(Meteorites)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무게 34톤의 운석으로, 전세계를 통틀어 박물관에 전시된 운석들 중에서는 가장 크다고 한다. 북서부연안(Northwest Coast) 전시실을 지나는데 원주민들의 토템폴을 정말 많이 가져다 놓았다. 자연사박물관에 이런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약간 의아한 느낌이 들었지만, 산업화 이전의 인류는 '자연(Nature)'의 일부였다고 생각하니까 이해가 되는 듯 했다. 데블스타워(Devils Tower)를 배경으로 풀을 뜯는 사슴으로 북미포유류(North American Mammals) 전시의 하나이다. 각각의 독립된 공간 안에 생동감 있게 표현된 동물의 박제와 함께, 원근감이 느껴지도록 그려진 배경과 실제 나무와 풀 등을 소품으로 함께 장식을 해서, 정말 유리창 가까이에 서면 야생에서 각각의 동물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만큼 전시를 잘 해놓았다. 연어를 잡아먹고 있는 갈색곰의 뒤로 보이는 뾰족한 산의 이름이 뭔지는 알래스카를 못 가봐서 모르겠지만, 그리즐리 회색곰들의 뒤로 보이는 폭포는 옐로스톤 그랜드캐년의 로워폴(Lower Falls)인 것을 우리 가족 3명은 단박에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정말로 이렇게 벌판에 가득한 바이슨(Bison) 무리를 봤던 사우스다코타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전시도 있다. 육해공을 망라하는 온갖 동물의 표본들이 가득한 다양성(Biodiversity) 전시실을 지나서 왼편의 문으로 들어가면, 현재 안내도의 표지에 등장하는 약 30미터 길이의 대왕고래(Blue Whale)가 매달려 있는 해양생물관(Ocean Life)이 나오는데, 그 아래의 홀은 저녁에 있을 결혼식 준비가 한창이었다. 거대한 고래가 헤엄치는 여기를 예식장으로 빌리는 비용이 얼마나 될까 궁금해 하며, 건성으로 한바퀴 휙 돌아본 후에 옆방으로 이동했다. "캘리포니아의 자이언트 세쿼이아들은 우리가 안 찾아가도 잘 자라고 있겠지?" 2층의 통로들은 전세계 각 지역의 인류 전시실로 많이 꾸며져 있는데, 작년 칸쿤여행의 기억을 나게 했던 멕시코 및 중미관(Mexico and Central America)을 모녀가 구경하는 모습이다. 뉴욕 자연사박물관에는 지구는 물론 우주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로즈센터(Rose Center for Earth and Space)도 2000년에 만들어졌다. 거대한 구체의 위쪽은 별도 관람료를 내는 천문관(Planetarium)이고, 우리가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아래쪽 빅뱅 극장(Big Bang Theater)은 공짜이다. 원형의 스크린을 가운데 두고 사람들이 둘러서서 관람을 하는 스타일로, 지금 우리가 있는 맨하탄에서 시작해 무한한 우주의 크기와 그 시작을 잘 느낄 수 있으므로 시간이 되시면 꼭 보시기를 바란다. 그렇게 배회하다가 처음 보여드린 정문의 안쪽에 해당하는 Theodore Roosevelt Rotunda에 앞발을 들고 약 15미터의 높이로 세워져 있는 바로사우루스(Barosaurus) 공룡화석을 기둥 사이로 13년만에 볼 수 있었다. 바로 밑에서 올려다 보고 싶었지만 직원이 이 쪽은 출구가 아니라서 로툰다로 못 나간다고... 여기까지 해서 뉴욕 미국자연사박물관의 12개 'must-see' 전시물들 중에서 절반인 6개를 보여드렸는데, 나머지와 이 날 저녁의 남은 이야기는 이어지는 2부에서 별도로 소개하도록 한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13년만에 다시 구경한 뉴욕여행의 명소인 미국자연사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2011년 봄방학 때, LA에서 비행기를 타고 왔던 우리 가족의 첫번째 미동부 여행의 뉴욕시 일정에서 방문한 이후로 처음 다시 들어가 본 것이니까 정확히 13년만이었다. 그 때도 엄청나게 넓은 이 박물관의 전시실들을 제대로 모두 둘러보지 못했던 기억만 남아서, 이번에는 무엇을 놓치지 말고 봐야하는지 전날 미리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방문을 했는데, 과연 그 구글에서 추천한 뉴욕 미국자연사박물관의 'must-see'들을 모두 직접 볼 수 있었을까? 두 달만에 다시 올라온 맨하탄에서 어떤 점심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뉴요커 따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내의 의견에 따라 관광객들에게 유명하다는 곳을 한 번 가보기로 했다. 타임스퀘어 북쪽에 뮤지컬을 공연하고 있는 윈터가든 극장(Winter Garden Theatre)의 모퉁이에 그 식당이 자리잡고 있는데... 여름 휴가철에 주말까지 겹쳐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이렇게 길어서 포기해야 했다! 레스토랑의 이름인 '별가루' 스타더스트(Stardust)가 지금은 사라진 라스베가스 호텔의 이름과 같은데, 둘이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종업원들이 노래를 하며 서빙을 한다는 모습은 나중에 직접 보기로 하고, 직장 건물이 보이는 타임스퀘어를 빨리 벗어나고 싶은 따님을 위해 바로 지하철을 타고 다시 이동을 했다. 센트럴파크 바로 옆에 위치한 미국자연사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AMNH)은 20개 이상의 건물이 연결된 구조인데, 그 중에 1936년에 완공된 이 정문과 중앙홀은 뉴욕 토박이인 미국 제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즈벨트(Theodore Roosevelt)를 기리는 기념관을 겸하고 있다. 그래서 원래 계단 한가운데 루즈벨트의 청동 기마상이 자리잡고 있었지만, 좌우로 인디언과 흑인이 루즈벨트를 주인으로 모시는 모습으로 함께 조각되어 있는 것이 21세기 뉴욕시에는 어울리지 않아서, 논란 끝에 2022년에 철거되어 노스다코타 주의 루즈벨트 도서관으로 옮겨졌다. (여기를 클릭해 13년전 여행기를 보시면 동상을 보실 수 있음) 점심은 박물관 후문쪽에 따님이 미리 찾아놓았던 밀링룸(The Milling Room)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1890년에 지어진 호텔의 로비를 개조한 식당으로 유리 천장의 밝은 실내가 아주 마음에 들었고, 아내의 말이 스몰웨딩같은 소규모 행사를 하기에 아주 적합한 구조란다. 작년 2023년 5월에 새로 문을 연 길더센터(Richard Gilder Center for Science, Education and Innovation)는 박물관의 옛날 건물 3개를 허물고 그 자리에 새로 지은 것으로, 완전히 새로운 곤충관(Insectarium)과 함께 추가요금을 내는 다양한 체험관 및 최신의 실험실과 교육실을 갖추고 있단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딸의 직장이 박물관 후원사이기 때문에, 사원증을 보여주고 무료로 받은 입장권으로 이 새 건물에 들어와서 더 감동적이었다~ㅎㅎ 4층으로 된 전체 박물관의 지도를 받아들기는 했지만, 모든 전시실을 다 볼 수는 없는 것을 알기에 그냥 발길 닿는데로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1층에서 첫번째로 보석광물관(Gems and Minerals)에 들어왔는데, 왼편에 줄을 서서 입장하는 'ICE COLD' 특별전시실로 모녀가 향하길래 급히 따라 들어갔다. "아이스 콜드... 뜬금없이 여기서 차가운 얼음이 왜 나와?" 그 안에는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로 치장된 장신구들과 무지막지한 금 목걸이 등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모두 유명한 힙합 뮤지션들이 직접 착용했던 것들이라고 하지만, 위기주부가 아는 가수는 제이지(Jay-Z)와 니키미나즈(Nicki Minaj) 정도 뿐이었다... 랩송에서 다이아몬드를 '아이스(ice)'로 부르기 시작한 것에서 유래해서, 젊은 세대들은 번쩍이는 장신구를 모두 아이스로 부르고 "ice out"이라고 하면 보석으로 치장하는 것을 말한다고 따님이 설명을 해주셨다. 처음 언급한 'must-see' 항목에 포함되는 거대한 자수정 지오드(Amethyst Geode)로 바로 앞에 서면 보랏빛 밤하늘을 보는 느낌이었는데, 하나가 아니라 바로 뒤쪽에 약간 폭이 좁은 대신에 키는 더 큰 지오드가 하나 더 있었다. 운석관(Meteorites)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무게 34톤의 운석으로, 전세계를 통틀어 박물관에 전시된 운석들 중에서는 가장 크다고 한다. 북서부연안(Northwest Coast) 전시실을 지나는데 원주민들의 토템폴을 정말 많이 가져다 놓았다. 자연사박물관에 이런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약간 의아한 느낌이 들었지만, 산업화 이전의 인류는 '자연(Nature)'의 일부였다고 생각하니까 이해가 되는 듯 했다. 데블스타워(Devils Tower)를 배경으로 풀을 뜯는 사슴으로 북미포유류(North American Mammals) 전시의 하나이다. 각각의 독립된 공간 안에 생동감 있게 표현된 동물의 박제와 함께, 원근감이 느껴지도록 그려진 배경과 실제 나무와 풀 등을 소품으로 함께 장식을 해서, 정말 유리창 가까이에 서면 야생에서 각각의 동물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만큼 전시를 잘 해놓았다. 연어를 잡아먹고 있는 갈색곰의 뒤로 보이는 뾰족한 산의 이름이 뭔지는 알래스카를 못 가봐서 모르겠지만, 그리즐리 회색곰들의 뒤로 보이는 폭포는 옐로스톤 그랜드캐년의 로워폴(Lower Falls)인 것을 우리 가족 3명은 단박에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정말로 이렇게 벌판에 가득한 바이슨(Bison) 무리를 봤던 사우스다코타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전시도 있다. 육해공을 망라하는 온갖 동물의 표본들이 가득한 다양성(Biodiversity) 전시실을 지나서 왼편의 문으로 들어가면, 현재 안내도의 표지에 등장하는 약 30미터 길이의 대왕고래(Blue Whale)가 매달려 있는 해양생물관(Ocean Life)이 나오는데, 그 아래의 홀은 저녁에 있을 결혼식 준비가 한창이었다. 거대한 고래가 헤엄치는 여기를 예식장으로 빌리는 비용이 얼마나 될까 궁금해 하며, 건성으로 한바퀴 휙 돌아본 후에 옆방으로 이동했다. "캘리포니아의 자이언트 세쿼이아들은 우리가 안 찾아가도 잘 자라고 있겠지?" 2층의 통로들은 전세계 각 지역의 인류 전시실로 많이 꾸며져 있는데, 작년 칸쿤여행의 기억을 나게 했던 멕시코 및 중미관(Mexico and Central America)을 모녀가 구경하는 모습이다. 뉴욕 자연사박물관에는 지구는 물론 우주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로즈센터(Rose Center for Earth and Space)도 2000년에 만들어졌다. 거대한 구체의 위쪽은 별도 관람료를 내는 천문관(Planetarium)이고, 우리가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아래쪽 빅뱅 극장(Big Bang Theater)은 공짜이다. 원형의 스크린을 가운데 두고 사람들이 둘러서서 관람을 하는 스타일로, 지금 우리가 있는 맨하탄에서 시작해 무한한 우주의 크기와 그 시작을 잘 느낄 수 있으므로 시간이 되시면 꼭 보시기를 바란다. 그렇게 배회하다가 처음 보여드린 정문의 안쪽에 해당하는 Theodore Roosevelt Rotunda에 앞발을 들고 약 15미터의 높이로 세워져 있는 바로사우루스(Barosaurus) 공룡화석을 기둥 사이로 13년만에 볼 수 있었다. 바로 밑에서 올려다 보고 싶었지만 직원이 이 쪽은 출구가 아니라서 로툰다로 못 나간다고... 여기까지 해서 뉴욕 미국자연사박물관의 12개 'must-see' 전시물들 중에서 절반인 6개를 보여드렸는데, 나머지와 이 날 저녁의 남은 이야기는 이어지는 2부에서 별도로 소개하도록 한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