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회를 정화할 픽션은 필요하다. 이 영화가 시작되면 1922년 미국 뉴욕의 마천루(摩天樓)가 즐비한 시가지와 부자들이 모여 산다는 롱아일랜드의 대 저택들이 나온다. 그리고 그 저택 안에서 질탕하게 벌어지는 난잡한 파티 장면이 계속 연출된다. 작가가 당시의 사람들을 재즈 세대라고 했듯이 고음의 재즈 음악 연주와 음탕한 춤을 추는 사람들이 계속 술을 마시며 떠들어 댄다. 1918년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전승국(戰勝國), 미국은 급격히 경제가 호전(好轉)되었고 유사(有史) 이래 최고의 번영을 누린다. 그러나 1920년대에 들어서면서 갑자기 부자가 된 일부 졸부(猝富)들은 향락과 사치에 빠져들었다. 미국 최초 이민자들의 청교도 정신은 어디로 가고 무질서한 성생활로 파탄(破綻) 나는 가정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