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을 찍었던 2011년은 인디게임이 높은 성장세와 가능성을 보여 눈길을 확실히 잡고 있을 때였다. 다만 지금같은 포화상태 이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해외에서는 각광받기 시작할 때고, 국내에서는 아직 부족한 인지도를 보일 때이기도 했다. 혹은 국내에서 이런 거 개발이 가능해? 라는 의심이 가득했던 시절. 이 상황에서 현직개발자들과 아마추어 개발자들과 민간인(나)이 하나의 스터디에 모였다. 좀 과장해서 생각해보면, 스터디라기보단 비밀모임같다. 왠지 혁명을 일으키고픈 사람들이 모인 기이한 비밀모임. 헤이그특사 그 분들이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 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각자의 꿈과 야망을 가지고 있었으리라. 지금도 가지고 있을까? 지금 나에게 남은 것은 꿈과 야망보다는 현실살이 급급함과 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