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6월앉아서 영화 보는 시간 내기가 좀처럼 힘든 화창한 초여름 날들이 꽤 많았다. 내 생일이 있었지만 코로나가 버티고 있어 만남이 여의치 않아 혼자 놀기에 더 몰입하려 했다. 좋은 날씨에 집에 있으면 우울감이 급하게 올라와 싫다. 전시회도 인원제한이라 더 한가롭게 즐길 수 있었고 무료 음악회와 연극 등 기회를 잘 챙겨서 재미도 봤다. 후기 응모로 거하게 세트메뉴 쿠폰도 상품으로 받는 덤도 얻었다. 지인에게 받은 고마운 선물과 동생네서 오랜만에 생일 케익 촛불도 불고 감사한 시간도 많았다. 간헐적으로 엄마와 아빠 생각에 오열이 터지기도 했지만 그럭저럭 잘 살고 있다고 나 스스로 다독이는 중이다. 그래도 빨리 코로나 종식으로 다시 '함께'의 시간이 늘기만을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