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서 헝가리와 터키에 각각 0-9, 0-7로 패한 한국은 석 달 뒤 홍콩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안컵에 참가했다.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지만 월드컵 본선 무대 경험은 보약이 됐다. 대회 우승을 노리던 한국은 나름대로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국내 기술로 제작된 붉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이미 월드컵까지 경험했던 한국으로서는 자부심이 대단했다. 그렇게 홈팀 홍콩과의 아시안컵 첫 경기가 시작됐다. 9월이었지만 홍콩은 무척 더웠다. 더군다나 홍콩전은 가장 더운 오후 두 시에 열려 한국으로서는 적지 않은 고생을 해야 했다. 년 FIFA 월드컵 년 AFC 아시안컵 처음 볼때는 오 감동스토리네 (넵 비루한 야빠지만 감동스토리는 좋아합니다) 이랬는데 검색해봐도 1954년은 AFC 설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