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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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ost오징어 게임3는 슬픈 자화상 같지만 동시에 참 어설픈 마무리
보면서 용두사미라는 생각도 들지만 동시에 이렇게 해야 시즌 1의 메시지가 제대로 발현되지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는 좀 실망스러운 네요. 시즌 1의 다양한 게임과 두뇌 싸움과 비극이 동시에 출발되어서 다양한 맛을 느끼게 했고 시즌 2는 또 다른 게임과 투표라는 민주주의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가득했다면 시즌 3은 철저히 비극으로 가려고 작정을 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 3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더 강력해졌다 게임은 시즌 1,2에 비해서 양도 재미도 크게 축소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나오는 게임은 술래잡기인데 시즌 1,2에서는 참가자들이 살인을 하지 않았지만 시즌 3은 참가자가 살인을 해야 합니다. 이는 꽤 중요한 설정입니다. 자본가들의 말이 되어서 죽음을 당하는 피해자 설정에서 가해자가 되는 건 또 다른 의미입니다. 또한 이게 아주 강력한 변화이자 잔혹성이 가장 큽니다. 이 설정을 일부러 넣은 듯 한데 호불호가 아주 크게 갈릴 듯합니다. 비극적인 설정에 더 큰 비극을 얹여서 전체적인 시즌 3의 톤이 비극으로 칠해집니다. 실제로 유쾌하거나 재미있는 장면은 없고 어두운 설정과 장면만 가득하네요. 가뜩이나 장마철이라서 우울한데 더 우울하게 합니다. 영희와 철수가 로프를 돌리는 게임도 큰 재미는 없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게임인 공중 오징어 게임은 심리 게임이라고 할 정도로 사람들의 심리 상태를 통해서 비정함을 이끌어내는 나름 괜찮은 설정이지만 시즌 1,2에 비해서는 임팩트가 약하네요. 그러나 메시지는 더 강력해졌습니다. 게임이 잔혹해질수록 드러나는 감독의 의도는 선명해졌습니다. 민주주의의 다수결과 자본주의 모두를 신랄하게 비판한 오징어게임 시즌 3 시즌 1이 인간 말을 움직여서 게임을 하는 천민 자본주의의 비극을 담았다면 시즌 2는 다수결이 절대적인 원칙으로 자리 잡은 민주주의의 문제점을 잘 담았습니다. 다수가 되면 모든 것을 가지는 민주주의의 문제점을 통해서 전 세계에서 썩어가는 민주주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성기훈을 통해서 자책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탓하지 말라'는 메시지도 전합니다. 자신이 무너지고 넘어지면 그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순박한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해주네요. 그리고 시즌 3는 새로운 주제는 없고 시즌 1,2의 주제를 더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 있다면 타노스가 먹던 마약의 문제점을 시즌 3에서 더 강화시킨 것이 말고는 특별히 새로운 주제를 넣지는 않았습니다. 시즌 3는 원래 시즌 2와 함께 오픈하려고 했다가 분리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잘 분리를 했습니다. 그래야만 시즌 2의 흥행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으니까요. 시즌 3은 전체적으로 어둡고 습합니다. 꿉꿉하고 악몽을 꾸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렇다고 재미없지는 않은데 반면 강한 임팩트가 없습니다. 여전히 투표를 통해서 다음 게임을 진행 여부를 참가자들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걸 게임 안에서도 할 수 있게 해 놓아서 민주주의 다수결 원칙이 얼마나 폭력적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여기에 시즌 1에 살짝 보였던 VIP들이 초반부터 등장하고 게임에도 참여합니다. 이를 통해서 자본주의가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 지를 잘 보여줍니다. 그러나 통쾌함은 없다 그러나 우리가 상상하고 예상하는 그런 통쾌함은 없습니다. 스포라서 더 말하지 않겠지만 드라마를 일부러 이렇게 만든 느낌이 듭니다. 그래야 현실 자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그게 전 나쁜 선택이라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징어 게임을 너무 재미 위주로만 판단해서 여러 굿즈가 나오는 등 다양한 시도가 있지만 사실 이 오징어 게임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비극을 담은 결코 웃으면서 볼 수 없는 드라마입니다. 다만 블링블링한 세트 디자인과 동요가 나오는 등 우리가 항상 행복했던 유년 시절의 즐거움으로 물타기를 했지만 그걸 지우면 잔혹한 콜로세움 자본주의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 오징어 게임입니다. 시즌 3는 이 각박한 자본주의 세상의 비극 안에서도 자신을 희생하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을 부각합니다. 할머니, 임부와 성전환자 그룹을 통해서 그럼에도 우리가 인간성을 잃으면 안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보다 보면 눈물 구간이 꽤 많이 있습니다. 이는 시즌 1, 2에 없었던 것으로 이게 참 좋았습니다. 사람의 가장 큰 선택권은 죽음에 대한 선택입니다. 충분히 고귀하게 죽을 수 있고 이는 사람이 위대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뛰어난 연기와 거추장스러운 캐릭터와 군기 빠진 CG와 분장팀 이정재가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지만 시즌 2의 연기는 정말 별로였습니다. 할리우드에서 스타워즈 시리즈를 찍고 온 후에 그 톤 그대로 시즌 2로 하다 보니 시즌 1의 성기훈이 아닌 제다이가 된 성기훈이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시즌 3에서는 실어증이 걸린 사람처럼 대사가 많지 않습니다. 이는 무척 좋았습니다. 성기훈 역할이 줄어들고 그 자리를 노재원이라는 놀라운 연기자가 채웁니다. 시즌 3을 하드캐리한 캐릭터는 노재원이라고 할 정도로 뛰어난 연기를 보여줍니다. 단발머리 찰랑이면서 마약에 취해서 인간성을 잃어버린 모습을 너무나도 잘 연기합니다. 임시완의 연기도 그런대로 좋았습니다. 그러나 거추장스러운 캐릭터들이 시선을 너무 헝크러놓네요. 가장 짜증 났던 것이 가면남의 동생인 형사가 배를 타고 오징어게임을 하는 섬을 찾는 설정은 이해하는데 결말에서 아~~~ 욕이 절로 나오네요. 정말 이 캐릭터는 이 이야기는 왜 넣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탈북민인 박규영이 연기하는 강노을 캐릭터와 놀이동산에서 그림 그려주는 그 인물도 싹 도려내도 상관이 없습니다. 전 이 이탈자 또는 반란자들이 체제를 전복하는데 힘을 합치는 내용이 나올 줄 알았는데 따로국밥입니다. 아니 황동혁 감독님 시즌 2,3을 급하게 시나리오를 썼다고 해도 좀 성의 있게 쓰셔야죠. 이런 사이드 메뉴 같은 서사는 돈만 지불하고 먹을 것이 없게 만들어 놓으면 어떡합니까? 시선만 분산시켜 놓네요. 그리고 분장팀은 뭔 분장을 그리 허술하게 해요. 피는 몇 시간만 지나도 굳어서 쓱쓱 밀면 떨어지는데 며칠이 지나도 얼굴에 핏국물이 붙어 있는 건 뭡니까? 그리고 CG도 한숨만 나옵니다. 공중 오징어 게임 보면서 저런 조악한 CG는 어디서 가져온 것일까 할 정도로 한숨만 나오네요. 돈 많이 줬다면서 돈 많이 들였다면서 CG가 참 조악해요. 반면 아기 CG는 너무 정교해서 실제 아기인가 했네요. 요즘 아기를 드라마에서 실제로 사용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동물이나 아기는 CG로 대처하는데 집안에 들어온 개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CG가 저질이네요. 장맛비처럼 우울하게 만드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 3 끝까지 보게 하는 힘은 분명 있지만 중간중간 한숨 구간이 꽤 많습니다. 가뜩이나 희망도 점점 사라지는 세상, 돈이 사람을 잡아먹고 있는 세상. 돈이면 다 되는 대한민국에서 버티면서 사는 것도 힘든데 그런 현실을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주네요. 다만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사람인지도 잘 보여줍니다. 이게 바로 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입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설계를 잘했네요. 드라마는 내내 공정과 상식을 외칩니다. 그러나 그 공정하다는 룰도 VIP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점을 넣은 것도 좋았습니다. 다만 임부가 출산하는 과정 등은 억지 설정이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그걸 이용해서 부의 대물림, 빛의 대물림 같은 자본의 연좌제를 넣은 것은 아주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드라마와 영화를 보는 이유는 낯 간지러워도 현실과 달라도 통쾌함으로 보는 것이지 독립영화에서나 선택하는 다큐식으로 담은 건 좀 아쉽네요. 따라서 전 세계적인 대중들이 지적하는 재미면에서는 가장 떨어지는 시즌 3였네요. 볼 것을 추천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알아서들 보시겠지만 맥이 좀 빠지네요. 이미 많은 유튜버들이 비난의 목소리가 끓어오르고 있네요. 별점 : ★ ★☆ 40자 평 : 인간이 고귀할 수 있는 이유를 죽음을 통해서 말하지만 맥 빠지는 스토리와 게으른 연출은 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