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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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가족> - 꾸밈으로 뒤엉킨 몸부림 대결

<보통의 가족> - 꾸밈으로 뒤엉킨 몸부림 대결

영화, 생각|2024년 11월 10일|영화

★★★ 허진호 감독의 신작이자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홍예지, 김정철, 유수빈 등이 이름을 올린 입니다. 제 48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제 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뒤 지난 10월 16일 정식 개봉되었죠. 알려진 손익분기점은 150만 명이지만, 지금까지 관객수 65만 명도 넘지 못하며 상업적으로는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질적 욕망을 우선시하며 살인자의 변호도 마다하지 않는 변호사 재완, 원리원칙을 중요시 여기는 자상한 소아과 의사 재규. 성공한 프리랜서 번역가로 자녀 교육, 시부모의 간병까지 모든 것을 해내는 연경과 자기관리에 철저한 쿨한 여성의 표본.......

보통의 가족

보통의 가족

'보통의 가족'은 규모가 큰 영화는 아닙니다. 제작진도 큰 욕심을 낸 것 같지 않고요. 하지만 근래 개봉된 우리나라 영화 중에서는 가장 내실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전형적인 스릴러+드라마인데요. 이 영화에서 가장 훌륭한 부분은 시나리오입니다. 대사 자체는 평이합니다. (물론 일부러 인상적으로 보이려고 멋을 부리는 대사보다는 이게 훨씬 더 좋습니다만) 그런데 전체적인 구성이 아주 뛰어납니다. 쓸데없이 감상적인 장면이 하나도 없고 정확히 필요한 씬만 있어요. 한 장면도 버릴 게 없고 모든 씬들이 톱니바퀴처럼 잘 물려서 돌아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즉, 퍼즐을 다 맞추고 나면 남아도는 조각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은 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