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 쉬는 집

스웨덴 여행기(2017.9.5~2017.9.7)

By  | 2017년 12월 24일 | 
스웨덴 여행기(2017.9.5~2017.9.7)
라트비아를 벗어나 첫 여행으로 갔던 스웨덴. 머무른 시간 보다 이동 시간이 거의 6배는 되었다. 대신 저렴하다는게 유일한 장점. 4명이서 거의 90유로를 내고 왕복권을 끊었으니 확실히 저렴하다고 말할 만하다. 그러나 다시 배를 타고 갈 생각이 있냐고 물어본다면 당연히 거절이다. 출발할 때 까지만 해도 이렇게 힘들줄 몰랐지.. 편도로 가는 데에만 17시간 정도 걸린다. 다행히 4인 캐빈으로 해서 조금 불편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잘 수는 있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우리는 캐리어 하나에 먹을 음식을 싣고 배에 올랐다. 객실 당 캐리어 하나 정도는 무료로 실을 수 있다. 실제로 무게를 재거나 확인하는 절차는 없었으니 더 많이 들고 갔어도 크게 상관이 없어 보였다. 여객선 업체 이름은 TALLINK 였다. 다만

라트비아로 떠나기 전 서울(8월 22일~24일)

By  | 2017년 8월 24일 | 
떠나는 주 월요일에 짐을 싸면서 이제 한국을 뜬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제서야 그 느낌이 들었다는게 이상하기도 하면서 자연스러운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조금. 내일 비행기에 오르는 그 순간, 아니 라트비아에 도착할 때 비로소 교환학생의 시작이라는 느낌이 들겠지. 혼자 책상에 앉아있는 걸로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서울로 올라올 때 봤던 어머니의 눈물이나, 잡은 손을 놓지 못해 집 근처에서 마냥 맴돌며 어쩔 수 없음을 탄식했던 친구와의 시간, 스승이 떠난다는 사실에 뒤돌아 눈물흘리던 제자의 모습만이 이별을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떠날 때가 되어서야 서로에게 솔직해지는가보다. 지금 기분은 이렇게 서울에 있다가 내일 다시 대구로 내려갈 것만 같은 익숙함이다. 낯선 것들에게 용기가 생겼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