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적유목민

2013. 11.17 향일암 색을 만들어내는 많은 것들을 생각했다. 하늘, 빛, 구름, 바람, 소리... 내게 경이로움은 대체로 무한의 연관성을 통찰하는 순간인 것 같다. 외따로만 각성되어진 날카롭고 예민한 감각들은 섞일 때야 비로소

2014. 4.6 보성 강골마을 봄이 오니, 날개 달린 전령들이 앞서 나와 베누스의 입장을 알리고, 어머니 플로라는 열심히 제피로스의 발꿈치를 따라와 그들의 앞길에 빼어난 색과 향을 풍성하게 흩뿌린다. (5:737-40) / 루크레티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