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d On Blog Neo

캡틴 마블

By  | 2019년 3월 7일 | 
어벤져스 : 가망없어엔드게임 직전의 마지막 마블 영화 '캡틴 마블'입니다. 사실 영화 개봉 전부터 브리 라슨이 좀.... 미묘한 행보를 보이곤 했던지라,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불안감이 없지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 작년 이맘때의 블랙 팬서 같은 기억도 있었고요. 기대 반, 불안감 반으로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개인적인 결론을 말하자면, 이 영화는 '언론플레이가 너무 과도해서 문제가 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가 개봉 전에 했던 언론플레이라면 크게 2가지가 있는데요 1. 빅 페미니스트 무비이다2. 타노스를 상대할 히든카드이다 정도겠습니다. 1번 같은 경우는 요즘 좀 민감한 이슈이기도 하고(다른 프랜차이즈 -스타 읍읍- 가 PC로 말아먹은 것만 봐도),

테넷(2020)

By  | 2020년 8월 22일 | 
이제 이글루스는 슬슬 안되는 건가.... 자꾸 에러나고 사진도 안나오고 그러네. 진짜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던 바로 그 영화, 테넷입니다. Tenet이라는 단어 자체는 '주의'나 '교리'라는 의미이지만 딱히 관계는 없고요.... 그냥 단어의 형태 자체에 의미가 있는 제목 선정이라고 생각됩니다. ....... 일단 이 영화는 초반 시쿼스 이후, 타이틀이 지나고 난 뒤 50분 정도를 진짜 주의깊게 보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항구 창고 씬(맞나?)을 기점으로 영화가 역주행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아까 위에서 TENET이라는 단어의 형태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했었죠? N을 기점으로 해서 꺼꾸로 뒤집어도 인식이 가능한 이 단어와 마찬가지로, 이 영화는 항구에 있는 그 창고의 회전문을

드래곤볼 SUPER : 브로리

By  | 2019년 2월 14일 | 
긴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극장 가서 보세요. 가능하면 4DX로 보시고요. 보통 드래곤볼이라고 하면 저같은 20세기 사람들에겐 한마디로 전설적인 배틀 만화로 기억됩니다. 그런데 음, 아쉽지만 그런 전설적인 배틀을 실제로 잘 묘사한 미디어믹스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어요. 구 극장판들은 -작화는 요즘보다 좋은 작품도 많지만- 초기의 극장판은 드래곤볼이라기보단 무협영화에 가까운 액션을 선보였었고, 본격적으로 초사이어인들이 등장한 이후의 작품들은 파괴의 스케일을 납득하기 힘들었죠. 멀리 갈 것도 없이 브로리가 처음 등장했던 극장판 '전설의 초사이어인이 나타나다!' 만 해도, 초사이어인만 네명이 등장해서 싸우는데 전투는 어땠냐..... 드래곤볼 클래스의 전투인데 도시가 파괴되지 않는 시가전이

쿠제 히데오는 죽었는가?

By  | 2020년 10월 15일 | 
오랜만에 넷플릭스로 공각기동대 TVA를 다시 보다 보니 어릴 땐 미처 몰랐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길래 몇자 끄적여봅니다. 제목 그대로, "쿠제 히데오는 죽었는가?" 2기 26화의 제일 마지막에 쿠제는 FBI 요원에 의해 마이크로 머신을 주사당해 죽게 됩니다. '일본에 미국이 통제할 수 없는 카리스마 지도자는 필요 없다'라는 말과 함께요. 그런 쿠제의 유언은 '먼저 가 있을게' 입니다. 근데, 이 장면을 나이를 먹고 다시 보니 몇가지 의미심장한 장면들이 눈에 띄더군요. 특히 중요한 게 이 장면입니다. 아, 참고로 이 장면에 대해 설명하려면 이 앞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최대한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난민들이 거주하

조커(2019)

By  | 2019년 10월 4일 | 
마블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DC의 삽질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인가! 달려라 조커! 날아라 조커! .....아, 이게 아닌가. 하여튼. 현명한 선택입니다. DC 유니버스요? 손절하는 게 낫죠. 슈퍼히어로 영화에서 스릴러 물로 방향을 전환한 조커는 상당히 똑똑하고 현명한 선택을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잘 만들었습니다. 아, 그치만 오해하지는 마세요. 이 영화가 잘 만들어졌다는 건 그냥 매력적인 내용과 화면과 연기를 보여준다는 거지, 완성도가 높은 영화라는 건 아닙니다(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굳이 비교를 하자면, 이 영화는 음..... 아쿠아맨과 배트맨 비긴즈 사이 정도요? 아서 플렉은 희망이 없이 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