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황금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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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남해여행1.
이사한 집으로 과태료 고지서가 날아왔다. 남해-순천 고속도로에서 100km 속도제한을 어기고 120km로 달리고 있는 내 모습이 찍혀있었다. 7만원의 추징금과 함께 남해의 하늘빛 바다를 끼고 달리는 내 모습이 떠올랐다. 사실 후쿠오카를 갈까 했었다. 몸이 좀 회복되자 회사로 복귀하기 전에 어디든 가야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혔기 때문이었다고 변명해본다. 그리고는 출발하기 3일전에 비행기며 료칸이며 전부 취소했다. 방사능에 대한 두려움은 과대평가되기도 하고, 과소평가 되기도 하지만 당분간 나는 과도하게 조심하며 살아야하지 않겠는가라고 (타이밍 늦게) 확신했다. 그래서 엄마와 나는 남해로 여행지를 바꾸었다. 남해까지 5시간이 넘게 걸렸기 때문에 중간에 수안보에서 하루 온천하고 천천히 내려가는 일정을 잡았다. 성수

2012스페인여행(1) 똘레도 지하동굴에서 점심을 먹었지
여섯달쯤 전부터 계획한 여행이라 6개월 내내 설레하며 즐거웠다. 그런데 벌써 돌아온지도 반년이 넘어간다. 갑자기 이제서야 여행기록 비슷하게 남겨보려한다. 기억을 짜내서 쓰지 않아도 마치 어제 다녀온 듯 금새 기억해 낼 수 있으리라 자신하고 있다. 2012.2.29. 파란 새벽의 마드리드. 땅속에서 솟아오른 엘리베이터로부터 간밤의 빗물을 가득 머금은 길바닥으로, 내팽개쳐졌다. 시간여행을 한 듯 툭 하고 토해내졌다. 빠른 걸음으로 간간히 출근하는 사람들 사이로 유난히 케리어 바퀴소리가 드륵드륵 크게 울려퍼진 아침이었다. 직항으로 잘 타고왔는데도 어딘가 모르게 매우 피곤해서, 이른 체크인을 해주지 않으면 가방을 맡기고 어디 쭈그리고 있다가 움직여야 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바로 방을 내어주었다. 예상과는 달리 매

스페인여행(1) 똘레도 지하동굴에서 점심을 먹었지
여섯달쯤 전부터 계획한 여행이라 6개월 내내 설레하며 즐거웠다. 그런데 벌써 돌아온지도 반년이 넘어간다. 갑자기 이제서야 여행기록 비슷하게 남겨보려한다. 기억을 짜내서 쓰지 않아도 마치 어제 다녀온 듯 금새 기억해 낼 수 있으리라 자신하고 있다. 2012.2.29. 파란 새벽의 마드리드. 땅속에서 솟아오른 엘리베이터로부터 간밤의 빗물을 가득 머금은 길바닥으로, 내팽개쳐졌다. 시간여행을 한 듯 툭 하고 토해내졌다. 빠른 걸음으로 간간히 출근하는 사람들 사이로 유난히 케리어 바퀴소리가 드륵드륵 크게 울려퍼진 아침이었다. 직항으로 잘 타고왔는데도 어딘가 모르게 매우 피곤해서, 이른 체크인을 해주지 않으면 가방을 맡기고 어디 쭈그리고 있다가 움직여야 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바로 방을 내어주었다. 예상과는 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