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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여행(1) 똘레도 지하동굴에서 점심을 먹었지
여섯달쯤 전부터 계획한 여행이라 6개월 내내 설레하며 즐거웠다. 그런데 벌써 돌아온지도 반년이 넘어간다. 갑자기 이제서야 여행기록 비슷하게 남겨보려한다. 기억을 짜내서 쓰지 않아도 마치 어제 다녀온 듯 금새 기억해 낼 수 있으리라 자신하고 있다. 2012.2.29. 파란 새벽의 마드리드. 땅속에서 솟아오른 엘리베이터로부터 간밤의 빗물을 가득 머금은 길바닥으로, 내팽개쳐졌다. 시간여행을 한 듯 툭 하고 토해내졌다. 빠른 걸음으로 간간히 출근하는 사람들 사이로 유난히 케리어 바퀴소리가 드륵드륵 크게 울려퍼진 아침이었다. 직항으로 잘 타고왔는데도 어딘가 모르게 매우 피곤해서, 이른 체크인을 해주지 않으면 가방을 맡기고 어디 쭈그리고 있다가 움직여야 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바로 방을 내어주었다. 예상과는 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