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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2013. 08
"위험해. 이거이거 가방 지퍼 잠궈." 어설픈 영어와 바디랭귀지를 섞어쓰던 코코넛 팔이 청년은 참 살가웠다. 하지만 이미 모 블로그에서 엄청나게 부풀려진 가격으로 코코넛음료를 파는 청년이란걸 본 뒤였어서, 친절은 너무나 고마웠지만 그 가격에 코코넛을 팔아주진 못했다. 아니- 가격은 둘째치고 난 너무나 배가 불렀으니까. 그게 제일 큰 문제야. 난 늘 배불러있었거든. 여행 내내. 미안해요.. 다음에 당신을 만난다면 꼭 코코넛 살게요. 활짝 열린 내 웨스트백을 보며 위험하다고 꼭 잠그고 다니라며 알려준거 못잊어!! 고마워요!! 라고 백번 말해봤자.... 코코넛 사주는것만 못하지. 다음엔 가격 알아도 눈감고 살테니 건강하게 있어주길. 맑고 예뻤던 호치민. 사실 난 지금 취해서 내가 무슨소릴 써내리고 있는지도

베트남 호치민 #2013. 08
지금. 음주 포스팅 중이다. 얕봤던 스파클링와인이 확인해보니 12.5도. 와인은 잘 몰라서.. 선물받은건데 가볍게 생각하고(6도 정도 생각함) 교촌치킨 허니 오리지널 시켜다가 한잔 두잔 했더니 금방 비웠네. 알딸딸. 집에서 아무리 소맥을 마셔대도 멀쩡한 나인데, 지금 딱 알딸딸한 상태. 신기하다. 음음,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지난 여름 휴가로 다녀온 베트남 호치민. 클라쎄W 와 함께한 사진. 계절이 벌써 겨울이지만 그래도-. 설레고 두근거렸던 그 여름을 기억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