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이와 세바스찬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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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무비

겨울이 되고 바깥 외출이 줄어드니, 까끼가 어느 때보다 영화보기를 즐긴다. 겨울왕국을 본 지 이 주일만에 레고무비를 보자고 졸라대기 시작한다. 그런데, 포스터 상 캐릭터들을 보니 그린 닌자밖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가 없다. 배트맨 영화를 꼬마들이 본 적은 없을 것이요. 닌자고 시리즈는 만화로 나온 것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할 텐데... 걱정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기 시작한 나는 역시 그 추측이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평범한 주인공인 에밀은 집어치우고, 그린 닌자가 나오자 웅성거린다. 당황스럽게도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는 스타워즈의 한 솔로가 밀레니엄 팔콘을 타고 나왔을 때!!! 아이들이 들썩거릴 정도로 소리를 지른다. 차라리 스타워즈의 주인공들이 영화 전체에 나와서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우리 까끼가 좋아하는 짱구는 못말려가 극장판으로 나왔다기에 영화관으로 갔다. 앗. 예고편으로 봤을 때도 정말 재미없어 보이던 이 영화를 보러온 사람들이 많다! 어느덧 극장이 가득 찬다. 영화가 시작되고, 아니나다를까 무리한 전개, 아이에게는 부담스런 6명의 새로운 등장인물들... 5살짜리 어린 짱구가 했던 생각없는 말과 행동으로 감당하기 힘든 중압감과 형벌을 주는 어른들. 하지만, 짱구는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춤을 추며 어둡고 험악한 분위기를 달래보려 한다. 난 계속 실소만 나왔는 데, 아이들은 억지스런 웃음코드에 천진난만한 폭소로 화답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영화가 아니였는 데, 아이는 재미있었다고 하니 위안을 삼을 수 밖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청명한 가을날씨에 아침고요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평소 주말이면 아침고요수목원은 고요하지 않다는데, 추석 전날이라 고요하네요. 수목원의 핵심포인트인 아침광장도 둘러보고, 앗. 저 멀리 호불호가 엇갈릴 유앤미펜션도 보여라~ 아이들이 좋아할 꼬마기차, 한시간에 한 번만 운행하니까 참조하세요. 뭐 어디선가 봄직한 그런 풍경. 누가 시작했는 지 모를 저 탑쌓기 작업은 심심한 개울가를 아침고요수목원의 성지로 탈바꿈을 시켰군요. 교통편은 청량리에서 ITX 또는 경춘선을 타고 청평역에서 하차, 역에서 바로 가평관광지순환버스를 타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마음껏 뛰놀기 적당하며, 조용한 소녀 감성을 지닌 엄마와 함께 하시면 감탄을 연발하실 듯. 숙박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으며, 당일 코스로 무난한

춘천여행

춘천여행

석가탄신일 휴일을 맞이하여, 춘천에 다녀왔다. 기차표는 일요일에 예매를 했으나, 우려와는 달리 좌석을 쉽게 지정할 수 있었다. (혹시 좌석이 없더라도 1시간동안 입석으로 이용하면 되니 언제든지 감행할 수 있는 곳이다.) 바로 작년 이맘쯤에 부모님을 모시고 경춘선으로 갔다가 고생한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다른 이글루스님들도 참고하시라고 자세하게 일정을 소개해보겠다. 일단, 춘천은 춘천역이 있고, 남춘천역이 있는 데 춘천역은 황량한 군부대와 기지촌으로 상권이 발달하지 않아 대개는 택시를 타고 명동으로 향하는 반면 남춘천역은 3번출구쪽으로 나와 구름다리를 건너면 바로 온외닭갈비 골목이 있어 우리는 남춘천역에서 하차하였다. 우리는 어린 아이를 데려간 관계로 메밀전병과 감자전도 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