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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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인생은 실전|2013년 4월 4일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꽤 많이 본 편이다. 그의 영화 중에서 아직까지 보지 못한 작품들은 서너 편에 불과하다. 원래 감독을 보고 작품을 고를 정도로 영화매니아는 아니지만, 왠지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그가 감독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찾아보게 된다. 아마 그의 독특한 개성이 마음에 들어서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듯 홍상수 감독의 영화엔 항상 '찌질남'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아무런 부끄럼없이 온갖 '클리셰'들을 남발한다. 배우들은 너무 자연스럽다. 오히려 이불을 뻥뻥 차거나 크게 웃으며 소리라도 지르고 싶은 사람들은 영화를 보는 남자들이다. 물론 여자들도 그럴만한 상황이 그려지기는 하지만 초점은 여전히 남자들에게 맞춰져 있다. 그리고 바로 이런 이유로 나는 홍상수 감독에게 일종의 고마움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