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 & t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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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제주 여행 2
해녀의 집에서 가벼운 전복죽을 먹기로 했는데,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약간 흐리고 적막한 해변 도로를 좀 걸었다. 아침에 먹는 전복죽은 환상적, 안개시정거리가 일생의 최악이었던 날, 우리는 안개만 보며 달리며 드라이브를 했지만중간 중간 보이는 아늑한 마을의 전경들이 나를 한껏 들뜨게 했던 그리고 우리는 절물자연휴양림에서. 사진기사 놀이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피톤치드와 함께 아득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또 다른 1100고지 드라이브. 왜, 제주의 아름다운 길에 1100 고지가 꼽히는지 절실히 알 수 있었다. 날씨가 이모양인데도 불구하고 어쩜 그렇게. 그리고 도깨비 도로에서 지나가는 차가 없길래 멈춰서 정말 오르막에서 속도가 빨라지는지 실험도

봄, 제주 여행
벼르고 벼르다 간 여행인데다가 . 힘들게 비행기표도 구하느라 맘에 안드는 시간임에도 꾸역 꾸역 간 여행인데 - 게다가 둘은 다른 비행기. 어떻게 된게 비가 많이 내려 비행기는 갑자기 무기한 연착 되고, 꾸역 꾸역 비행기 타느라 가뜩이나 가는 비행기는 서로 다른데, 먼저 도착해서 전화가 왔는데 비가 미친듯이 온다는 것이었다. 약 2시간 가량 늦긴 했지만 밤늦게 제주에 도착해서 렌트한 차와 함께 극적 상봉한 순간 불친절한 렌트카 회사 덕에, 5만원 추가 요금에 쏟아져내리던 비와 중국인으로 가득찬 이마트를 하소연 하던 녀석도 잠시 달래서 가다보니 우리는 보슬비가 내리는 아름다운 제주의 봄밤을 맞이했던 것이다. 공항에서 괜찮아 보이는 팜플렛들을 몇개 가져왔고 우리의 첫날 숙소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아 ! 정말 최고의 선택, 오페라 윙의 가장 스탠다드한 룸을 예약했지만히스토릭컬윙으로의 업그레이드 외출 나갔다 들어오니 있었던 예쁜 마카롱, 달고 맛있던 커피 나의 하노이 거지 패숑
응답하라 1994 쓰레기앓이
최근에 업무에 여유가 있어지면서 (사실 여유는 전혀 없는데 맘대로 짜내서 만드는 중) 드라마 몇 편 볼 여유가 생기고 있는데, 아 응답하라 시리즈는 정말, 나처럼 80/90년대 무드에 환장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할말없게 만드는 드라마다. OST 하며 사투리 하며 미장센마저 90년대.. 대사 하나 하나. 대구 살때 응칠이 보면서 애들이 왜저렇게 환장하나. 나는 그냥 '재밌다' 정도 였지 저렇게 공감가진 않았는데왠지 응4가 내게 더 미치겠는 느낌. 그 원인에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너에게'를 시기적절하게 쓰는 그 센스에, (심지어 음악이 나오는 타이밍마저 90년대스러운, 아 나는 그런게 좋다고! 적당한 현대의 발전된 미장센에 90년대 스타일의 조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 더 애틋해진 가족사

응답하라 영국버전? MMFD
나는 미드보다 영드 취향이라서 좋아하는 영드가 꽤 많다. 스킨스(시즌1, 2, 3, 4 잘 봤고 그 이후는 스킵.. ), 빙휴먼(이것도 뱀파이어주인공 이제 안나온데서 ㅠㅠ)셜록(말이 필요없는거니까 뭐. ) 미스핏츠(이건 스킨스보다 더 막장...)이 드라마들에 이어 MMFD . 1997년대를 배경으로 한 성장 드라마지만 스킨스보다는 훨씬 마음이 평화로운 드라마. 스킨스같은건 대리만족물, MMFD는 그냥 가끔은 동감도 하고 가끔은 어이도 없고 그러다가 결국은 핀이랑 이어지려는거 보니 이건 더 대리만족물이었네. 싶은 그런 드라마다. 이상하게도 영국드라마인데다 1997년대를 배경으로 했는데도 묘하게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거기에다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날 파고든다. 무엇보다 남자주인공 핀의 그 성격! 세계 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