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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posts![[기고] 빗방울과 바다의 윤무: 태민의 'Drip Drop'](https://img.zoomtrend.com/2016/04/05/d0035117_570388c298bc5.jpg)
[기고] 빗방울과 바다의 윤무: 태민의 'Drip Drop'
웹진 아이돌로지에 태민의 '드립드롭Drip Drop' 퍼포먼스에 관한 평론을 기고하였습니다. 빗줄기가 바다에 떨어지기 시작한다. 빗방울은 수면에 파문을 일으킨다. 외부에서 닥쳐온 이질적인 침입자처럼, 수면의 평온을 어지럽힌다. 수면은 흔들리고 일렁이면서 불안해진다. 그러나 이내 또 다른 빗방울이, 그리고 또 다른 빗방울이, 떨어지고 떨어지면서 끊임없이 이어지면, 이내 파문은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리듬이 된다. 빗방울은 바닷물에 뒤섞여 더 이상 분간할 수 없는 하나의 물이 되고, 그 과정은 끝없이 되풀이된다… 흔들리고 일렁이는 불안감은 오히려 새로운 평온이 되고, 완전한 일체감이 되고, 황홀한 음악이 된다. 바로 그 음악이 ‘Drip Drop’이다. 전문을 보시려면 이쪽으로!

태민 Drip Drop
27일 음중. 로얄블루의 드립드롭. 색채+춤+음악+가사가 완전히 어우러진다. 감각적인 쾌감이 느껴지는 완전한 형식. 여기서 태민은 스스로 튀고, 흘러내리고, 쏟아지고, 일렁이는 물 그 자체였다. 반면 26일 뮤뱅에서는 완전히 정반대 색조. 모래색, 황금색. 이쪽의 태민은 황금빛의 메마르고 뜨거운 사막이고, '너'는 그런 나를 물과 같이 흠뻑 적셔줄 것이라 말한다. 퍼포 비디오에서는 아예 사막이 배경이다. 이걸 처음 봤을 땐 당연하게도 그의 춤에 넋을 잃어서 다른 부분을 이야기할 겨를이 없었지만, 사막을 배경으로 한 이 아이러니함도 참 좋았다. 물을 소재로 한 촉촉한 노래와 춤을, 완전히 메마른 대지에서 펼친다는 것. 극단적인 불가능성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아서. 불가능성이라는 것을

Press Your Number 퍼포먼스 비디오 2 단상
햇살에 반짝이는 먼지를 잡아내는 데에 혼신의 힘을 기울인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오랜 세월 폐쇄되어 있었던 음울하고 텁텁한 먼지투성이 저택의 이미지에, 햇살이 반짝반짝 비쳐드는 오후 3시의 학원물 속 교실 같은 이미지를 겹친... 고딕풍과 순정만화풍의 조합. 민희진이 기획한 샤이니 뮤비들은 퇴폐적이거나 에로틱하거나 자극적이거나 여하간에 어두워질 수 있는 이미지를 가져와놓고는 거기서 불편한 요소들을 완전히 박멸하고 무균처리해서 평평하고 무성적인 이미지로 만들어버리는 게 매력적이었다. 아무 냄새도 안 나는 깨끗하고 안전한 세계. 그런데 그런 결벽을 더 밀어붙이다 보면은 깨끗하고 안전한 차원을 넘어서서 미친 것처럼 되어버리는 지점이 반드시 나타난다. 쾌락이 어느 순간부터 죽음 충동이 되어버린 거 같은
태민 Press It 단상
태민은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듯 수월하고 가뿐한 발놀림과 높은 도약과 넓은 비거리가 감탄스러운데, 드립드랍 퍼포먼스 비디오와 오늘 공개된 프유넘 퍼포 비디오는 '그 어떤 바닥 상태에서도' 그런 움직임이 가능한지를 시험하는 일련의 기획인 듯 보였다. 손쉬운 활주와 안정적인 착지를 도와주는 바닥이 아니라, 젖은 흙바닥, 미끄러운 돌바닥, 물의 저항과 도전을 받는 곳을,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을 해보이고 스스로를 시험하기 위해서 선택하고 뛰어들었다는 것.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최대한 유려해 보이도록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 위험과 불완전함을 감수하고 역경과 도전을 선택해갔다는 것. 이런 자세가 다른 여러 부분에서도 보인다. 드립드랍의 구멍 없이 촘촘하게 짜여진 안무도 그런데, 춤 자체의 난
자기 탐색과 자기 탐닉 사이에서 - 태민 Press Your Number MV 읽기
범죄를 저지르는 소년이 있다. 친구들과 함께 뒷골목을 쏘다니며 강도질로 연명하는 소년. 그들은 한 편의점을 털기로 작당하고, 소년이 나서서 카운터의 여자 점원을 권총으로 협박해 현금을 강탈한다. 현금을 두둑히 거머쥔 소년은 편의점에서 무사히 탈출, 친구들이 대기하고 있는 차에 올라탄다. 그런데 그 순간 장면이 바뀐다. 소년은 어느 허허벌판에서 파손된 차 안에서 혼자 피를 흘리며 깨어난다. 교통사고가 난 듯하지만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고, 이곳이 어디인지도 알 수 없다. 손에는 권총이 쥐여져 있지만 그런 걸 자신이 왜 갖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두 사건 사이의 공백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소년에게는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이 질문이 이 이야기의 큰 틀을 제시하고, 이후의 전개는 이 질문에 대



![[Spoiler] '우주 형제' 완결. 매거진 신작 '천선 전기'.](https://img.zoomtrend.com/2026/06/10/1781142015-ECBD98ED8AB8EBA1A4EB9FACEBA5BCEB93A0EC9E9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