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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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posts진상어록 : Pieta
김기덕 본인이 인정했듯 그는 열등감을 먹고 자란 괴물이다. 예술을 감상할 때면 으레 작품 형성에 기여한 외적 요인이 이해의 축으로 고려되기 마련- 뒤틀린 인간군상만을 집요하게 담아내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그의 재주는 역시나 그는 괴물이었단 수긍을 자아내게 만든다. 때문에 한국사회의 비주류로서 그가 겪은 질곡에 대한 아무런 편견이 없는 해외에서 오히려 그를 인정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보고 나면 불쾌한가 몰라도 정작 그의 영화는 아이러니하게도 매우 보기 편하다. 말초적이고 폭력적이며 입밖으로 내기 힘든 금기를 버젓이 그려내기에 훔쳐보기를 갈망하는 본능을 따르듯 쉽게 몰입된다. 그리곤 속내를 들켜버린 민망한 심사를 '괴물'에 대한 혹독한 비방으로 풀어낸다. '피에타' 역시 필모그래피의 연장선상에서 한치의 어긋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