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le and Barnacle

Sources

Posts

10 posts
오륙도

오륙도

Whale and Barnacle|2013년 11월 25일

뭐 말그대로 오륙도다.부산 남구 어디쯤에 살면서 남구청에 세금을 내고 있는 주민으로서, 가까이에 유명한 관광지가 있다는 것은 고무되는 사실이다.부산의 대표적인 명소로서 오륙도가 유명하긴 하지만 사실 막상 가보면 뭐 없다.진짜로 뭐 없다. 이런 절경들 말고는 뭐 없다 해녀 할매 할배들이 오륙도 앞바다에서 막건져올린 성게, 멍게, 해삼, 문어 같은것을 즉석에서 잡아다 해주는데 꿀맛.예스맛.문어가 한마리에 2만원하더라. 쫄깃쫄깃한게 레알 입에서 녹는다. 아무래도 섬이다 보니까 절벽위에서 밑이 뻥뚫린 유리전망대 위에 올라서 주변을 둘러보는 스카이워크 (신규설치) 같은거랑 유람선이랑 먹거리 정도를 파는 것 뿐이다. 하지만 그정도면 잠시 바람 쐬러 가기에는 충분하다. 갯바위 낚시를 시전중인 아재들 딱히

컨저링과 살인소설

컨저링과 살인소설

Whale and Barnacle|2013년 9월 26일

컨저링, 그리고 살인소설이라는 비슷한 듯 다른 두 영화 이야기를 해본다. 늙어도 멋있는 에단 호크가 등장하는 공포영화. 생일 선물로 영화 티켓을 받았기에 뭐 보지 하고 작년말 극장에 갔다가 보았는데 살다 살다 이렇게 무서운 영화는 처음 봤었다.주인공 엘리슨 가족은 새 집으로 이사를 온다. 그리고 그 집 천장에서 앞서 살던 사람들이 남기고 간 8mm 비디오 테이프를 발견하게 되고 사건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영화 오프닝에서 나무에 목이 매달리는 일가족 영상이 나오는데 그 기묘하고 괴기스런 분위기란. 시작부터 압도적이었다. 사실 이 집은 이 일가족이 죽은 사건이 있었던 집이었고 미스테리 작가였던 엘리슨은 새로운 소설의 소재를 연구하기 위해 일부러 이 집으로 이사를 온 것이다.간땡이가 부은 주인공의 주변에는

Penny board city cruising in NY

Whale and Barnacle|2013년 9월 23일

본 글쓴이는 판떼기를 이용한 스포츠들이 참 재미나다고 생각한다.스케이트보드를 입문한 이후에는 종종 해외의 보드 영상을 유투부로 찾아보곤 하는데 여러가지로 부럽다고 생각한 영상을 하나 올려본다. 한무리의 보더들이 페니 크루저보드로 뉴욕을 크루징하고 있다.옐로캡을 스쳐지나가며, 인파들 사이를 이리저리 누비며, 드르륵드르륵 휠굴러가는 소리와 함께 대도시를 서핑한다. 들뜬 분위기도, 여유로운 실력도, 도로 상태도 많이 부럽다. 아. 이글루스에서 동영상 올리는게 잘 안되서 고생 좀 했는데 알고보니 유투브에서 소스코드를 가져올때 src 태그 뒤에 동영상의 url 이 정확히 표시되지 않고 http: 가 누락되어 복사되는 현상 때문에 그런 것이었다.이글루스 테마 때문인줄 알고 뻘짓하다가 코

백야행 : 죄가 죄를 덮는 나날들

백야행 : 죄가 죄를 덮는 나날들

Whale and Barnacle|2013년 9월 15일

본의 아니게 이 블로그의 미디어 파트는 일본 작품들로 채워져가고 있는데 전혀 의도하지 않은 것임을 먼저 밝힌다. 어쩌다보니 이렇게 됐다. 그러하다.2006년에 방영되었던 일본 드라마 백야행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이다.남들 다 본 걸 이제서야 봤다. 재밌다길래...하루에 한두편씩 해서 이번 주는 내내 료지와 유키호 두 주인공의 막장행각을 자기 전마다 관람했던 것이다. 헐(...)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려고 구글 들어가서 이미지검색으로 백야행을 검색했더니 한국판 백야행의 두 주인공인 고수와 손예진의 올누드 베드씬 캡쳐 이미지가 제일 먼저 좌르륵 뜬다. 1. 플롯 엑엑윽엑 시작하자마자 주인공으로 보이는 녀석이 왠 싼타옷을 입고 죽어가고 있다.그리고 여주인공인 아야세 하루카가 이녀석을 바라본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마지막 바람이 분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마지막 바람이 분다

Whale and Barnacle|2013년 9월 12일

한때 만화가 또는 최소한 애니메이터 이상을 꿈꿨던 시절이 있었다.그땐 미친듯이 그림을 그렸고 하루종일 무엇을 어떻게 그릴지만 생각했다. 말그대로 내가 뭔가에 미쳐있었던 시절이었는데.미야자키 하야오는 저 앞의 까마득한 산과도 같았지.이 할배가 그려내는 환상과 모험으로 가득찬 세계관이 나에게는 약속의 땅과 같은거였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나 개인에게는 그런 존재였다. 물론 지금은 다른 길을 걸어가고는 있지만 늘 그 길이 보이는 곳에서 나름의 목적지를 향해 걷고 있다고 하겠다. 어쨌거나... [바람이 분다] 라는 지브리 사상 초유의 화제작문제작으로 그는 마지막 인사를 했다. 1. 미야자키 하야오의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 원래 이 작품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혼자 그리고 있던 것으로 잡지에 연재되어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