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wonderland

당신이 잠든 사이에 : '당신들'이 잠든 사이에

By  | 2017년 10월 23일 | 
당신이 잠든 사이에 : '당신들'이 잠든 사이에
처음에 나는 이 드라마의 컨셉트를 오해했던 것 같다. 여주인공이 꿈 속에서 누군가 죽는 것을 본 뒤 그것과 유사하지만 좀 다른 버전의 꿈을 남자주인공이 꾸고, 꿈 속 장면이 눈앞에서 현실화할 때 남자주인공이 그 현실에 변화를 주어 죽을 뻔한 사람을 살리는 드라마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우탁이가 등장한 이후로는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지만. 알고 보니 남자주인공뿐만 아니라 서브남인 우탁이도 꿈을 꾸고 우탁이도 현실에 변화를 주어 사람을 구한다. 총 세 사람이 꿈을 꾸면서 꿈의 버전은 더 다채로워졌고 드라마 플롯은 보다 입체적이 됐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처음에 이 드라마에 대해 했던 오해 - 꿈을 꾸는 여주인공만이 꿈을 꾸는 남주인공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듯 보였던 1, 2회의 분위기에는 운명

범죄도시

By  | 2017년 10월 24일 | 
범죄도시
5번이나 예매하고 취소하기를 반복했던 범죄도시를 드디어 보았다. 조선족 조폭을 소탕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는데, 이 영화의 장르적 특성상 실화에 근거했다는 게 크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 마동석이 맡은 마석도와 윤계상이 맡은 장첸이 서로 엇갈리고 부딪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액션이 주를 이루는 영화로, 큰 줄기인 액션의 중간중간에 잔인한 장면과 코믹한 요소를 양념처럼 버무렸다. 결과는 꽤 성공적. 새롭지 않은 설정이고 새로울 것 없는 구도이지만 이 영화는 어딘가 익숙한 것들을 조화롭게 잘 배치시켜 우리가 이 장르에 기대하는 쾌감을 무리없이 충족시킨다. 무엇보다도 마동석과 윤계상의 호연이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큰 힘이다. 마동석이 액션 잘하는 것은 원래 알고 있었지만 윤계상의 악역 연기는 놀라

당신이 잠든 사이에 정해인

By  | 2017년 10월 14일 | 
당신이 잠든 사이에 정해인
정해인 귀엽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는 이종석이 멋짐과 귀여움을 폭발시키며 연기를 능숙하게 하고 있긴 한데, 정해인도 좋은 것이다. 첫인상은 얌전하게 생겼는데, 호탕한 느낌의 영웅숭배자 역할을 제법 잘해낸다. 자꾸 보다 보니 귀여워.

사랑의 온도 양세종

By  | 2017년 10월 4일 | 
사랑의 온도 양세종
개청할 때 우연히 사랑의 온도 5회(정확하진 않다)를 봤다. 처음 보는 남자배우인데 마스크가 신선하고 눈빛이 살아 있었다. 딕션도 좋았다. 9회즈음인가부터 집 TV로 보기 시작했고 어제쯤부터는 이 배우가 출연한 전작이 궁금해졌다. 결국 오늘 1회부터 사랑의 온도를 정주행하고 있다. 드라마는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있지만 양세종이 하드 캐리해서 볼 수밖에 없다. 심지어 네이버캐스트 동영상 돌려서 캡처까지 했다. 드라마 본방 사수하다가 배우가 마음에 든다고 동영상 캡처한 건 박보검 이후로 처음인 듯. 표정으로, 몸으로 그 상황에 적절한 느낌을 잘 살려 섬세하게 표현해낸다. 맑아 보이는 얼굴도 장점. 사랑의 온도는 내게 있어 양세종의 얼굴과 연기가 개연성을 만들어내는 드라마이다.

우탁이 정해인

By  | 2017년 10월 20일 | 
우탁이 정해인
우탁이가 등장할 때마다 '이야 잘생겼다' 감탄. 눈을 떼지 못하겠다. 게다가, 연기가 된다. 나는 평소 배우는 외모가 아니라 연기를 봐야 안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어느 배우가 얼마나 잘생겼든 그 배우의 연기를 보기 전까지는 눈 하나 꿈쩍 안 하는 인간인데, 정해인을 보면서는 진심으로 좋았다. 잘생겼으면서 연기도 잘해서. 거기다 발음도 좋고, 목소리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