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별은 초식동물

서피스고 LTE 버전

By  | 2021년 12월 3일 | 
본격 기계 구매 이력 올리는 블로그가 되어가고 있는 중 -_- 셀프 생일선물 ;;; 로 서피스고 LTE 버전을 중고 구매했다. 구매가격 40만원. 조금 비싸게 구매한 감이 있다만 ㅠ 매물이 그거밖에 안 보였다. 원믹스4가 너무 아름답게 생겨서 시작한 뽐뿌 검색 놀이를 12인치 서피스 프로 구경을 약 2주간 하다가 중국산 태블릿 구경도 좀 하다가 결국 도착한 곳은 서피스고 LTE. 이전 쓰던 기종이 서피스3. 18년 3월이니 벌써 3년 반이 지났네. 처음에는 PDF 리더, 원노트 등의 용도로 써보다가... 머 암튼 출퇴근 영화볼 때도 쓰고, 만화도 좀 보고, 김냉면 낙서판으로도 쓰고... 잘 썼다. http://coldstar.egloos.com/7396803 서피스3과 비교하면 크기가 좀 더 작

크롬북 듀엣3 (늦은 구매기)

By  | 2022년 5월 29일 | 
구매가격 13만원. 크롬북이 가성비 좋게 잘 나왔다는 말은 들었지만 막상 쓸모는 없을 것 같아서 참고 있었는데, 크롬북에서 안드로이드 앱도 돌아간다는 말을 듣고 더는 참을 수 없어졌다. 중국산 저가 태블릿 가격 정도면 키보드 달린 크롬북 (물론 출시 한참 지난 중고임을 감안해도) 을 살 수 있으니까. 간단한 후기 - 외관 : 태블릿 자체는 얇고 잘 빠졌지만 앞면보호(겸 키보드케이스)도 꽤 두껍고, 뒷면보호(겸 킥스탠드)는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두껍다. 무게도 묵직하다. 이걸 다 체결하고 다니면 어지간한 노트북보다 무거울 듯 하다. 만듦새가 나쁜 편은 아니지만, 앞면도 뒷면도 서피스고 계열의 날씬하게 착착 움직이는 느낌 대비해서는 훨씬 떨어지긴 한다. 가격이 싸니까... - 기

애플키보드 구매

By  | 2021년 7월 11일 | 
맥을 사용하면서 딴 건 몰라도 트랙패드 한 가지 만큼은 구비를 안 할 수가 없다. 외장 키보드를 주로 쓰면서 마우스를 쓰니, 꼭 겉의 바삭바삭한 부위를 도려낸 소보루빵을 먹는 느낌이다;;; 사실 맥을 사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트랙패드를 이용한 미션 컨트롤인데... 근데 좀 쓰다보니 맥의 미션컨트롤은 윈도우의 창 제어 및 멀티 데스크톱 대비 불편한 것 같고, 그래도 트랙패드는 양보 못 하지. 그렇다고 12만원이나 15만원짜리 정품을 살 만큼 양보를 못하는 건 아니라서 -_- 트랙패드 1 중고를 3.5만원 정도의 가격에 2개 구매해서, 1개는 회사에, 1개는 집에 두고 쓰고 있다. 요즘은 마우스를 거의 쓰지 않고 트랙패드를 왼 손 옆에 두고 쓰고 있다. 버티컬 마우스로도 사라지지 않던 손목 통증이

K640T Slim 키보드

By  | 2021년 11월 1일 | 
이 키보드는 로우 프로파일 기계식 키보드다. 사실 내가 사고 싶은 건 이게 아니었다. 내가 사고 싶은 건 87키 표준 배열이라고도 부르고 텐키리스라고도 부르는 그 배열에다 노트북에 보통 사용하는 X자 방식의 스위치가 달린 한국에서는 펜타그래프라고 부르고 영어로는 흔히 Scissors 라고 하는 그 얇은 키보드였다. 10년쯤 전에 아이락스에서 쏟아내던 그 키보드에서 숫자키를 뺀 그 키보드다. 망할놈의 애플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뒤에 내가 원하던 그런 키보드는 자취를 감췄다. 텐키가 달린 펜타그래프 키보드는 아직 존재하지만, 텐키가 없으면서 커서키가 제대로 달린 펜타그래프 키보드는 전세계에서 씨가 말랐다. 애플은 커서키를 일반 키 대비 반의 반토막으로 줄여놨는데, 그게 뭐가 이쁘다고 다들 줏대없게 그걸

정읍 당일 여행

By  | 2023년 2월 26일 | 
서에서 정읍이 KTX로 80분 거리인 걸 알게 되어, 당일로 한 번 다녀와봤다. 혼자 살 때의 오랜 취미가 생각났다. 금요일 오후에 버스터미널 가서 아무 도시로나 떠나기. 원주, 횡성, 공주, 서산, 충주, 이천, 이런 별다른 것 없는 도시에 도착하면, 터미널에서 조금 떨어진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그 근처 여관에서 하룻밤 자고, 아침에 가까운 관광지 한 번 찍은 뒤 올라오는 그런 여행. 수서에서 호남향 SRT가 출발하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 호남향 기차에 오르는 사람들의 입성이 조금 다르다. 지하철 1호선을 탄 느낌이 있다. 도착한 도시의 풍경도 다르다. 호남의 도시들은 대체로 넓고 낮고 한산했었다. 경상도나 강원도권의 소도시나 시골이 가진 어딘지 모를 푸근하고 정겨운 느낌 대신에, 쓸쓸하게 삭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