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다

제주 산천단에서

By  | 2013년 3월 16일 | 
제주 산천단에서
한라산 영실코스로 가는 버스를 기다릴려면 시간이 있어야 하기에, 제주 산천단으로 갔다. 제주대 근처에 있었다. 마지막편의점 이라는 간판이 있는 편의점에서 내렸다. 단순한 편의점이지만 , "마지막"이란 의미가 묘했다. 옆에 있는 길로 가니 산천단이 나왔다. 그곳에는 곰솔 이라는 나무들이 있었다. 이렇게 여기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곰솔들이 있다고 한다. 산천단 옆에는 블로그에서 자주 보았던 제주 바람카페가 있었다. 일찍 가서 그런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문이 닫혀 있었다. 큼직한 나무들에서 오는 무게감이 느껴지는 곳이였다.

거제도 내도 여행

By  | 2013년 3월 24일 | 
거제도 내도 여행
문득 여행 이라는 말이 참 좋다. 여행- # 내도에서 찍은 동백나무 거제도 내도로 동백꽃을 보러 갔다. 예상한 것이상으로 너무 좋았다. 거기에서도 길을 잃어서 -_- 동백나무들 사이를 어떻게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곳에서는 더 황홀했다. 우거진 동백나무숲을 느끼기에 최적인 것 같았다. 여기보다 더 좋은 동백나무숲이 또 있을까. 다 가보진 않았으니, 어쩌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로써는 여기가 최고였다. 작은 섬이지만, 요런저런 여러 나무들의 작은 숲이 있었다. 대나무 숲도 있고 소나무 숲도 있고 편백나무 숲도 있었다. 쉬엄쉬엄 섬을 알뜰히 한바퀴하니 두시간정도 걸렸다. 이렇게 올해는 여기서 동백을 보았으니, 내년에는 안가본 지심도 동백꽃을 보러 갈까 싶기도 하다. # 섬도 좋은데, 또

제주 삼성혈

By  | 2013년 3월 19일 | 
제주 삼성혈
제주 삼성혈과 가까운 곳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는지라, 아침 차시간 빈틈을 활용하여 걸어서 제주 삼성혈에 걸어가보았다. 가본 이유는 이곳이, 제주 시초에 관한 전설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 옛날부터 있어왔다는 찐짜베기(?) 돌하루방이 이곳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 진짜베기(?) 돌하루방 # 삼성혈 삼성혈을 볼때 재미난 점은, 이곳이 마치 작은 푹꺼진 형태의 오름처럼 여겨진다고 해야 하나. 무덤 같은 것을 떠올리면 봉긋 솟은 것이 아닌, 푹 꺼진 독특한 매력이라고할까. # 아침햇살을 받는 나무들 아침에 가서, 아침햇살에 비치는 삼성혈은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였다. 몰랐는데 여기는 입장료가 있었다. 예상하지 않았는데 있으면 그렇다. 예

황령산

By  | 2013년 6월 2일 | 
황령산
자주 들리는 네이버 백패커동호회 글 읽다가, 부산 황령산도 생각보다 좋다는 글을 읽고 나서, 그러고보니 나도 황령산에 오른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황령산 쪽으로 등산할 것이라고 마음 먹었다. 코스는 황령산 타고 금련산 타고 물만골로 내려오기로 했다. 예전에 물만골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물만골에 못간 기억이 있어서, 산쪽으로 내려오면 물만골로 못가지는 않겠지라고 여겨져 그런 코스로 결정하게 되었다. # 대연역에서 발견한 등산지도 부산 지하철을 타고 대연역에서 내렸다. 남구도서관쪽으로 올라갔는데, 길을 못찾아서 어떤 여자애에게 물었더니, 중국애였다. 답을 못들었는데, 어디선가 산신령 마녕, 그곳을 저쪽으로 가면 되느리라! 동네할아버지가 멀리서 나의 목소리를 듣고 흰색마법사처럼 가르쳐

창원에서 마산까지 자전거라이딩

By  | 2013년 6월 2일 | 
창원에서 마산까지 자전거라이딩
자전거를 이사오면서 짐줄일려고 지인에게 줘버려서 그런지 왠지모르게 자전거가 타고 싶은 욕구가 가끔 좔좔 타오르는데 다행히 창원에는 공영자전거가 있어서 거기서 가끔 그런 욕구를 충족시키기도 한다. (최근에 떠오른 생각은 부산 사직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서 지하철 타고 다른 지역까지 가서 타는 것은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창원에서 마산까지 자전거를 타볼까 싶어서, 창원 시청에서 시작해서 마산 경남대까지 자전거를 탔다. 크게 윗지역으로 가는 코스와, 해변을 따라 가는 코스가 있었는데, 해변으로 가는 코스가 원하는 곳까지 더 빨리 갈 수 있고 풍광도 좋을 것 같아서 그쪽으로 가는 것을 선택했다. 해변코스는 괜찮긴 했지만, 마산 공단지역 해변으로 들어가니, 바다뻘냄새와 공장냄새(?)같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