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BLACK FISH

By  | 2014년 8월 7일 | 
BLACK FISH
얼마전 외신에서 돌고래의 자살 뉴스를 읽고 뭔지 모를 죄책감에 슬펐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나서 돌고래 소재의 다큐가 있다는 걸알고 보게 된 영화 블랙피쉬. 바다를 좋아하면서도 바닷 속 생물에 대한 호기심이 많이 없었고 특별히 돌고래에 관한 그 어떤 지식도 없었던 터라 보는 중간 중간에 스톱시켜 검색을 하기 바빴다. 그만큼 확실히 알고 싶었던 정보가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또 그만큼 믿기 어려웠던 정보가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것들 중에 가장 놀랐던 것은 돌고래의 수명이었다. 인간과 거의 비슷하게 80-100년의 세월을 살 수 있으며 인간과 마찬가지로 가족과 함께 집단을 이룬다. 하지만 인간에게 포획되어 수족관에서 살아 가야하는 돌고래들. 그 후의 삶. 아이를 잃은 엄마의 괴성.누가 들어도 울

킬유어달링

By  | 2014년 10월 20일 | 
킬유어달링
이 시기, 소위말하는 상실의 시대- 2차세계대전을 직접 체험한 세대들 . 그리하여 후로 50,60년대에 삶에 안주하지 못하고 사회로 매정한 대접(beating)을 받아서 비트세대 라고 불려다던 이들-마약을 포함하여 문학에서도 새로운 , 획일적인 규정에서 벗어나 더욱 날것같이 감각적인 것들을 원했던 그들의 지지중에서- 시를 (까다로운 강단에서 벗어나 )거리로 돌려보내자' 는 여전히 동의하는 바. 이시기와 비슷한 시기의 글 중에서 로맹가리의 소설'흰개' 가 생각나기도 했는데 베트남전쟁과 미국의 인종차별문제 거기에 프랑스에서 시작된 68혁명 까지 더해진다. 죽고 다치고 슬프고 울고 다시 술을 마시고 마약을 하고 그렇지 않으면 웃을 수 없었던 시대가 아니었을 까. ?그리하여 그 때

FOOD INC, 잡식동물의 딜레마.

By  | 2015년 1월 7일 | 
FOOD INC, 잡식동물의 딜레마.
누구에게나 먹거리는 인생최대의 관심사중 하나가 아닐까, 특별히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내게도 한가지 철칙이 있다면 건강한 음식을 먹자는 것이다. 말라서 볼품없는 몸도 비대해져 게을러 보이는 몸도, 보기 싫은 건 당연하고 건강에 무리가 있다는 건 누구난 아는 상식일 것이다. 그러니 먹거리는 관심사가 아닐 수 없으며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생기는 행복감은 우리에게 큰 인생의 동기를 부여한다. (나만 그런가..::) 하지만 맛있는 음식 보다도 요즘시대에 더 맛있다고 평가 받는 음식은 건강한 음식이다. 재료부터 조리까지의 과정 속에서 보여줄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그 음식은 분명 먹지 말아햐 한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 조차 알고 싶어 하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었다. (육류나 조류 그리고 해산물

사진 정리_ 오늘하루

By  | 2015년 1월 26일 | 
사진 정리_ 오늘하루
비브르 사이에 이은 두번째 책에 넣을 사진을 정리하느라 며칠동안 몇십 기가 속을 헤엄치느라 참 분주했다. 불과 2년동안 미국동부에서 서부, 유럽, 인도, 동남아시아 ,한국 여러곳등 참 많이도 다녔고 부지런히 찍었고 끊임없이 내가 포착하지 못한 것이 있을까 발을 움직였던 나날들을 돌아보니새삼, 그래도 열심히 살았구나라고 생각했다. 반려견 팔월이와 함께 한시간 즈음 뛰고 들어와 다시 사진첩을 펴고는 좀더 세밀히 정리를 하려는데 문듯, 딴 짓이 하고 싶다. 내게 딴짓이란 이렇듯 뭔가 조잘 조잘 적는 것.마치 누군가와 이야기 하듯. 누구에게도 보여 주지 못할 만한 쓰잘 데 없는 글을 쓰다가 팔월이가 말을 하면 참 좋겠는데 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지. 여전히 팔월이는 내말을 잘들어 주는 '일

BARTON FINK BY JOEL COEN

By  | 2014년 7월 7일 | 
BARTON FINK BY JOEL COEN
코엔 형제 영화를 좋아하지만 초창기 영화들을 찾아 보진 못했었기에 오늘은 조엘코엔이 디렉팅을 하고 코엔형제가 함께 각본을 쓴 <바톤 핑크>를 보기로 했다. 할리우드의 시나리오 작가의 고심을 담은 영화라고 해서 더욱 호기심이 일었다. 내게 로스엔젤레스는 언제고 하늘이 있는 공장. 영화공장. 이라 느껴졌던 곳이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영화촬영을 하면서 하늘까지도 그들의 편이라 느껴졌었고(일년에 한두번 오는 비덕에 언제나 예상가능한 날씨) 모든 것은 영화 산업을 위해 최적화 되어 있다고 느껴졌는데 그들 내면의 고민은 대체 무엇일까? 라는 얄팍하고도 알량한 마음으로 드려다 본 면도 있었고 반면에 미드를 연출하는 친구에게 들은 바로는 매번 대본이 나오면 어떻게 연출할지를 회사로 들어가 피치해야 촬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