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of young](https://img.zoomtrend.com/2013/03/18/a0030262_5145f1c4608b2.jpg)
Life of Pi 마지막 상영관, 마지막 타임, 마지막 한자리가 남아있어 이것은 내 자리구나 싶어 얼른 예매하고 비오는 날 밤 혼자 보고 왔다 평소에 힘에 부치거나 어려운 일을 당하면 꼭 외딴 섬에 홀로 갖힌 기분이 자주 들곤 했는데 바다 위의 설정이 나와 비슷해서 마음이 더 쓰였다 식인섬에 당도했을 때 처음에는 안도하며 배를 채우고 마냥 편히 쉬는데 지금의 나와 별반 다를게 없더라 그 선택이 나를 갉아먹는 것이라고는 깨닫지 못하고 결국엔 신은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고 다시 떠나라고 하던 메세지는 나에게도 동시에 울리고 있었다 다시 떠날 힘 두렵고, 또 외로울 것을 알지만 머물러 있으면 다른 외로움으로 죽어갈게 뻔하니까 다시 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