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과의 동행 계속 밀어내고만 있을 건가, 아님 이제 받아들이고 함께 할 것인가 낯설지만 친절한 남자, 세상이 따뜻하게 느껴졌던 한 순간 그 남자와의 짧은 여행, 길동무 외로움을 잠시 잊고, 나에대한 혐오감, 술, 구토, 내 안의 목소리도 잠시 잊었지만 다시금 밀려오는 그것을 막아낼 둑은 단단하지 못했다 그러나 결국 그 흐름을 조금씩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을지도 세상엔 많은 만남과 그 이별로 인한 미련과 나의 외로움을 견딜 혼잣말과 거짓말이 있다 모르는 척 하지 않고 알고 조금 티내는 것 미세하지만 '좋은 사람' 이 되었다는 기분은 그렇게 스며들듯이 다가온다 마음이 떨리고 몸이 떨리는 아주 미세한 진동으로 뜨거워 지는 것 작게 불어보는 휘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