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도록 바빴던 9월이 지나 두 번의 공휴일이 껴있던 축복의 10월초- 한글날 징검다리 연휴를 틈타 경주에 다녀왔다. 제주도에 다녀온지 불과 1주일여만에 경주를 간 것 같아 보이지만... ㅋㅋㅋㅋㅋ 경주는 사실 미국에서부터 계획했던 여행이었다. 한국에 돌아오는 것 때문에 한창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 ㅋㅋㅋㅋ 역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친구가 10월 10일 일괄연차라며 2박3일 여행을 제안했고 9월에 영혼이 불타버릴 걸 이미 알고 있던 나는 바로 수락. 처음엔 통영을 갈까 하기도 했었고 이 시기에 제주를 가려고도 했었고 (결국 이때 틀어져서 10월초 시간 나자마자 다녀온..ㅋㅋ) 영주와 안동을 갈까 생각도 했었지만, 결국은 경주로 결정. 대한민국 학생들에게 경주는 흔해 빠
경주시내로 돌아와 찾은 곳은 교촌마을. 교촌마을은 경주 최부잣집의 종가인 최씨고택과 향교 등을 중심으로 하여 조선의 전통가옥들로 이루어진 한옥마을이다. 양동마을과는 달리 몇몇 건물을 제외하고는 나중에 복원된 건물들이라 전통적이고 호젓한 느낌은 덜 하지만, 대신에 보다 정갈하게 정돈된 맛이 있다. 이것은 억새!가 아닌 갈대! ㅋㅋㅋ 비슷하게 생겼지만 억새는 산과 들에, 갈대는 물가에서 자라며 촉감도 색깔도 조금 다르다고. 돌다리 중간 즈음에서 바라본 하늘 월정교 여기도 지금 공사 중.. ㅋㅋㅋㅋㅋ 전기차라는 비단벌레버스 (솔직히 좀 징글...ㅋㅋㅋㅋㅋㅋ) 이 장소가 지금 그 유명한 교리김밥 앞인데, 역시나 저녁 나절 되니 이미 재
꿀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내 방이 가장 바깥쪽 방이라 창문에 달린 커튼을 내려서 가렸어야 한다는 사실을 몹시 뒤늦게 깨닫고 말았다.. ㅋㅋㅋㅋㅋ 방에서 옷이라도 갈아 입었더라면 커튼을 내릴 생각이라도 했었을텐데 옷 들고 샤워실로 들어가서 샤워 후에 갈아입고 나왔기 때문에 전혀 생각도 못함 ㅋㅋㅋ 어쨌든 환한 햇살이 들이치는 방에서 정신을 차리고 씻은 뒤 대강 얼굴에 이것저것 찍어바르고 아침식사를 하러 갔다. 전날과는 달리 맑은 하늘 와 너무나도 정갈한 아침식사!!! 지금껏 제주에서 (다음 날 묵은 곳까지 포함) 총 5곳의 1인실이 있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묵었는데 모두 하나같이 아침을 정갈하게 잘 챙겨주셔서 대만족 ㅋㅋㅋ 맛있는 양식 아침식사 후에 따로 커
셋째날 일기예보는 날씨가 종일 흐리고 비가 온다는 소리도 있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일단 아침의 하늘은 쨍하니 맑았다. 봐도봐도 헷갈리는 그 이름 방님봉봉고고 빨간 지붕의 하얀 건물이 게스트하우스 왼쪽에 고개를 디밀고 있는 하얀 차가 내 차 ㅋㅋㅋ 오른쪽 건물이 카페다. 푸릇푸릇 카페 내부는 이렇게 히피?풍으로 내추럴하게. 제주는 이런 인테리어의 카페가 꽤나 많다. 반숙과 완숙 중 원하는 걸 물어보신 뒤에 이렇게 정갈하게 내어주신 조식. 커피를 따로 주문할까 하다가, 일정에 카페가 껴있어서 그냥 이것만 먹고 나왔다. 드디어 왔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이번 일정도 수요일이 껴있어서 일정 잡기가 여간 힘든 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