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부산에서 나고 자란 부산 토박이인데... 작년에 거주지가 울산으로 변경된 바람에 이젠 울산 사람이 되었지만 말이다. 주말에 영화도 볼 겸 간만에 남포동으로 카메라를 메고 나서 본다. 지금 거주지가 시골이다 보니, 부산으로의 여정은 그렇게 녹녹하지 않다. 일단, 마을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가는 버스가 다니는 번화가로 이동한다. 서창이라는 마을. 이전에는 정말 한적한 그냥 마을이었는 데, 근처 공단과 그리고 울산 양산 부산의 접점에 위치한 곳이라서 제법 번화해진 곳이다. 여전히, 여기에서는 시골의 느낌이 남아있다. 여튼, 시대가 변했듯이 그 곳에도 빠리바게트는 있다. 부산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버스를 기다리며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하나 들이킨다. 나에게도 생명수와 같은 카페인 국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