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정리 중에 문득 생각나서 적어보는 글. 무슨 특집 드라마 같은 걸로 짧게 했던 것 같은데 제목이 잘 기억이 안 납니다. 같은 마을 출신 남자 A와 B의 악연과 애증이 주요 골자인데, 여기에 이데올로기 문제가 끼어들어 있죠. 둘 다 같은 해 같은 시기에 태어난 유복자인데, 이들이 사실상 동시에 유복자가 된 계기가 바로 한국전쟁입니다. 그러나 계기가 된 사건은 같았지만 그 과정은 정반대였던지라, 이게 두 유복자의 길을 초반부터 갈라버리게 되죠. A는 마을 유지의 자식으로 아버지가 국가유공자.(한국전쟁 때 국군 장교로 전사했다는 설정이었을 겁니다.) B는 원래부터 잘 사는 집은 아니었는데 아버지가 한국전쟁 때 빨치산으로 활동하다가 죽고 집안 풍비박산.(기억이 좀 애매한데, 아마 B의 아버지가 A의